"부캉이는 모두의 것" 부산시, 부캉이 상표 출원 추진

시민이 만든 이름 '부캉이', 개인 독점 막기 위한 대응
이달 안에 상표 출원 진행하고 기존 개인 출원 신청에 대해서는 이의 제기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나 열흘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 정혜린 기자

부산시가 북항 친수공원 상어 '부캉이'를 공공 브랜드 자산으로 키우고 개인의 독점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시는 이달 안에 '부캉이' 상표를 출원하고 개인 출원 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얻은 이름인 '부캉이'를 누구나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대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공공적 홍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캉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특정 개인의 상표 출원이 확인되면서 시는 향후 시민과 지역사회 활용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부캉이 한글·영문 표기와 상어 도안 등을 활용한 5건의 상표 출원이 확인됐다.

부산시는 특정 주체의 독점적 권리 확보를 막고 시민과 지역사회의 폭넓은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캉이 상표 출원을 결정했다.

시는 이번 대응이 부캉이 브랜드를 독점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민과 지역사회가 콘텐츠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제3자의 추가 상표 출원으로 활용이 제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게 부산시 설명이다.

또 일종의 이의 제기인 '정보제공' 절차를 통해 부캉이가 특정 개인이 아닌 시민과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명칭임을 알리고 검토를 요청하는 등 대응할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든 이름이 특정인의 독점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살피고, 지역사회가 함께 즐기고 키워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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