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년단체도 전재수 압박…"보좌진 유죄, 시장이 직접 해명해야"

부산지역 청년단체와 전직 청년 지방의원들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과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 제공

전재수 부산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4명이 증거인멸 혐의로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부산지역 청년단체와 전직 청년 지방의원들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과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날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부산시의원들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와 입장 표명을 요구한 데 이어 청년층까지 가세하면서 전 시장을 향한 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청년단체 "보좌진은 처벌, 최고 책임자는 침묵"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회와 리부트청년포럼, 청년사단법인 '쉼표', '젊은 부산', 전직 청년 기초·광역의원 등으로 구성된 부산청년단체연합은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시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형철 전 부산시의원과 김미화, 김현규 전 연제구의원 등 전직 청년 기초·광역의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정치조직에서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운 청년 실무자는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정작 의원실 최고 책임자는 침묵하고 있다"며 "책임은 아래로 떠넘기고 권력은 위에서 누리는 정치는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앞두고 지역구 사무실 PC가 초기화되고 저장장치가 파손·폐기된 사실을 전 시장이 언제 알았는지, 관련 지시나 묵인 또는 보고가 있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유죄를 선고받은 전직 보좌진에 대해 어떤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질 것인지도 공개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신의 의원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에 관해 설명하지 못하는 시장이 부산시 공직사회에 투명성과 책임을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의원·시의원 이어 청년층도 압박

부산지역 청년단체와 전직 청년 지방의원들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과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부산시의회 제공

앞서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지난달 30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전직 보좌진 4명에게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선임비서관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고, 4급 보좌관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8급 비서관과 인턴 비서관은 각각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전날인 1일에는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같은 당 부산시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전 시장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전 시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다만 이번 1심 판결은 전 시장 본인의 금품수수 여부나 증거인멸 관여 여부를 판단한 재판은 아니다. 전 시장의 관련 의혹과 관여 여부는 향후 수사 과정에서 규명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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