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본신청서를 유네스코(UNESCO) 본부에 공식 제출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5월 예비신청서가 통과된 이후 MAB한국위원회 현장실사와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본신청서를 최종 작성해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본신청서 제출에 따라 호미반도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 국제조정이사회(ICC)의 최종 심사 절차에 들어간다. 최종 지정 여부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사와 MAB 국제조정이사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신청 대상 지역은 호미반도 일원의 육상과 해역을 포함한다. 유네스코 가이드라인에 따라 핵심구역, 완충구역, 협력구역 등 3개 용도구획으로 구분해 생태계 보전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호미반도에는 게바다말과 새우말, 상괭이 등 해양보호생물 31종을 비롯해 수달, 흰꼬리수리, 흰목물떼새, 삵,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2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 해양 생태계와 함께 독특한 지질자원과 육상 산림 생태계가 공존하고 있어, 포항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육상과 해양을 통합 관리하는 생물권보전지역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단순히 보호구역을 지정해 지역 개발을 제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네스코 MAB의 3대 기능인 '보전·발전·지원'을 바탕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농·특산물 등에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 특산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등 지역의 주요 생태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심의를 앞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등 지역의 생태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