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유튜버가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집회신고를 접수해 논란이다.
이 유튜버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팀장으로 활동했던 '윤석열 검사'의 집 앞에서도 집회를 열었다가 구속된 바 있다.
1일 극우 유튜버로 알려진 김상진 씨(신자유연대 대표)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영화 암살자 주연배우 유해진 성북동 집 앞에 집회신고 완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글과 함께 유해진의 성북동 자택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옥외집회신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집회하면 아마도 기획사에서 유해진 거처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가출해 도망간 유해진' 입증해 보이겠다.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가 공개한 옥외집회신고서를 살펴보면 집회 명칭은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표시됐다. 개최 기간은 내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이며 신고 인원은 20명이다.
또한 시위 방법으로 문화 행사, 참석자 소개 등을 진행하겠다면서 준비물로는 방송 차량 2대와 접이식 간이무대, 음향장비 등이 포함됐다.
해당 게시글과 집회신고서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개인 주거지까지 찾아가 방송 차량을 동원한 집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 김 씨의 스레드 게시글 아래로 "집까지 찾아가서 집회를 한다고? 주변 사람들은 무슨 죄냐", "적당히 하라" "조용한 주택가에서 집회를 하면 역풍을 맞지 않겠나" 등의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한편 김 씨가 특정인의 집 앞에 찾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팀장으로 활동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마찬가지로 집 앞에 찾아가 협박 방송을 진행했다.
김 씨는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이용하던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면서 "그냥 차량에 가서 부딪쳐 버리겠다. OO특공대로서 너를 OO버리겠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당국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라며 김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결국 김씨는 이런 일을 벌이고 보름여 만에 구속됐다.
다만 그는 윤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대통령 추석선물을 받을 정도로 지지자가 됐고, 현재도 '윤어게인 집회'를 주최하고 있다.
김씨는 2019년 1월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 앞에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