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울산교육감, 김민석 대표에 "지방교육재정 개편 재검토" 요청

"지은 지 40년 넘은 학교 70곳" 세수 늘어난 만큼 교육환경 획기적으로 바꿔야
"입법예고 4일…50년 제도 서두르지 말아야" 교육 미래 걸린 문제, 충분한 숙의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이 지난 9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중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만나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재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일 국회에서 김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부금 규모를 줄이려는 정부 개편안에 대한 교육 현장의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청 예산의 절반 이상이 인건비인 상황에서 재정이 줄어들면 그 충격이 고스란히 학교와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학생 수가 줄더라도 신도시 학교 신설과 농어촌 작은 학교 유지, 유보통합 추진 등을 위해 여전히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또 "울산에만 지은 지 40년이 넘는 노후 학교가 70곳이 넘는 만큼, 지금은 예산을 줄일 때가 아니라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50년 넘게 유지된 제도를 바꾸면서 입법예고 기간은 단 4일에 불과했다. 교육의 미래가 걸린 일인 만큼 충분한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교육재정의 방향과 대안을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당 차원의 토론회 개최를 약속했다.

한편, 지난달 3일 국회에 제출된 이번 개편안은 내국세 20.79% 연동제를 폐지하고 최근 3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반영해 교부금 규모를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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