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해당 지역 상원의원을 연일 치켜세우며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듀런트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3선에 도전하는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을 가리켜 "그곳에는 훌륭한 상원의원이 있고,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전날 백악관에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 것처럼 발표하며 설리번 의원에게 공을 돌린 바 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사업의 상업성을 엄격히 검토한 뒤 투자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본격적인 순회 유세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따른 제조업 복귀와 물가 안정을 거론하며 경제 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이란 문제 해결과 에너지 가격 하락을 약속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동시에 민주당을 향한 이념 공세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접전지의 민주당 후보들을 '사회주의를 넘어선 완전한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는 한편, "중간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결국 나를 탄핵하려 들 것이다"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