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 아열대 어종 80% 넘어…생태계 급변

신흥 해역 최대 81.8%…북부지역 북촌도 52.4%

아열대 해양생물 지표종인 그물코돌산호. 제주수산연구소 제공

제주 일부 해역에서 아열대성 어종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아열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민주당 문대림 의원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 연안을 조사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 신흥 해역의 아열대 어종 비율은 47.2%에서 최대 81.8%에 달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해역은 50~66.7%, 제주시 한경면 신창 해역은 45.2~58.5%, 제주시 조천읍 북촌 해역은 33.3~51.1%로 조사됐다.

특히 북부 지역인 북촌 해역에서도 아열대 어종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15년 전체 출현 어류 32종 가운데 아열대 어류는 10종으로 31.3%였지만, 2022년에는 42종 가운데 22종으로 52.4%까지 높아졌다. 아홉동가리와 독가시치, 긴꼬리벵에돔, 청줄돔 등 다양한 아열대성 어종이 확인됐다.

위험 해양생물의 출현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올해 해파리 특보는 지난 6월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울산 등으로 확대됐다. 맹독성 파란선문어와 열대·아열대성 바다뱀류도 제주를 넘어 남해와 동해 연안까지 출현하고 있다.

문 의원은 "제주 일부 해역에서 아열대 어종 비율이 80%를 넘고 위해·위험 해양생물의 출현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며 해양생물 자료와 수중영상, 환경정보 등을 AI와 결합한 해양생태계 예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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