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2호선 양산~첨단·수완~신가 부분개통 추진

전남광주특별시, 핵심 구간 1년8개월 단축 검토…시민 불편 최소화
1단계 2028년 12월·2단계 2035년 12월 개통 전망
암반·지장물·일부 공구 미착공 등으로 공기 지연 불가피
연차별 투자계획 재조정·핵심 공정 집중관리…매월 공정상황 공개

배미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변인이 2일 오후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광주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 검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광주 도시철도2호선 2단계 가운데 양산~첨단·수완~신가지구 11.9㎞ 구간을 우선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도심 주민들의 도시철도 이용 시기를 앞당겨 장기 공사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일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의 공정과 총사업비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2단계 부분개통과 통합 공정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감리단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진단전담팀(TF)을 통해 전체 공정을 검증한 결과 1단계 개통 시기는 당초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1년 늦춰질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하지 못한 암반과 지장물 발견으로 토목공사가 지연된 데다 건축·기계·전기·통신·신호·차량 제작과 시험운행 등 후속 공정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일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광주 도시철도2호선의 공사 지연 원인과 총사업비 증가 사유, 개통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김한영 기자

2단계 개통 시기는 당초 2030년 12월에서 2035년 12월로 5년 늦춰질 전망이다.

노선 변경에 따라 재설계가 진행 중인 13공구 수완지구 구간과 5차례 유찰 이후 보완 설계와 총사업비 협의가 진행 중인 7공구 전남대 후문 구간, 10공구 본촌산단 구간의 공정 상황 등이 반영됐다.

통합특별시는 2단계 전체 구간의 개통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시민 이용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부분개통 방안도 검토했다.

그 결과 양산동에서 첨단·수완·신가지구로 이어지는 11~14공구 11.9㎞ 구간, 정거장 9곳은 2034년 4월 개통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2단계 전 구간 개통 예정 시기인 2035년 12월보다 1년8개월 빠른 일정이다.

다만 부분개통을 위해서는 운행계획 변경과 추가 사업비가 수반돼 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한 만큼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도시철도2호선 총사업비는 당초 1조 7394억원에서 3조 2430억원으로 1조 5036억원 증가했다.

증가분 가운데 물가 상승이 1조 21억원으로 66.6%를 차지했고, 건설방식 변경 3547억원(23.6%), 실시설계 반영과 현장 여건 변화 1468억원(9.8%) 등으로 나타났다.

통합특별시는 앞으로 공사기간 연장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구간 개통에 필요한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재검토하고, 실제 공정에 맞춰 연차별 투자계획도 조정할 예정이다.

또 남은 공정을 기준으로 개통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개통 일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공정을 집중 관리해 추가 지연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매월 공정 진행 상황과 단계별 개통 준비 과정도 공개한다.

2단계 우선 개통 구간의 도로는 공사 기간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30년 상반기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1단계 구간은 전 구간 도로 개방을 마쳤다.

박금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이번 검증을 계기로 공정과 사업비를 통합 관리하고 핵심 공정을 집중 관리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주요 진행 상황과 개통 준비 과정도 시민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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