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후(대한주짓수회)의 '언더독 반란'이 값진 은메달로 마무리됐다. 국제대회 출전 경력이 없었던 그는 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박성후는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주짓수 남자 94㎏급 결승에서 오마르 타리크 N. 나다(사우디아라비아)에게 경기 시작 4분 11초 만에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상대의 관절기 공세에 탭을 치며 경기를 마쳤다.
다만 그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이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와 올해 국제대회 출전 기록이 없었던 박성후는 이날 준결승에서 이란의 푸리야 타헤르카니를 2-0으로 꺾는 등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 52㎏급 결승에 나선 임언주(대한주짓수회)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 체급 강자인 2022 항저우 대회 우승자 아스마 알호사니(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0-4로 패했다.
한편 박성후와 같은 남자 94㎏급에 출전한 김희동(대한주짓수회)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타헤르카니를 상대로 5-2 판정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7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었다. 박재원과 구본철(이상 대한주짓수회)의 맞대결에서 박재원이 6-4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