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 3개 시가 광양만권을 하나의 관광생활권으로 묶고 미래산업 육성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2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2차 정기회의를 열고 통합 관광체계 구축과 광양만권 RE100 국가산단 지정, 통합지원금 배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3개 시는 우선 2027년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랠리와 광역 투어코스 등 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지 할인 혜택 확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광양만권 RE100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광역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양·순천·여수 일원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방산 등 미래 첨단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기존 석유화학·철강 산업, 광양항과 연계한 광역 공급망 구축도 추진한다.
2028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대한민국 유치를 국가 의제로 공식화하고,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을 국내 개최 후보지로 먼저 지정해 줄 것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재정 자율성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3개 시는 통합지원금 일반지원계정의 절반을 시·구·군 자율계정으로 별도 교부하고, 인구와 면적, 재정 여건, 행정 수요 등을 반영한 배분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여수·순천·광양은 관광과 산업, 교통, 시민 생활까지 긴밀하게 연결된 공동생활권"이라며 "도시별 강점을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3개 시는 이날 채택한 공동건의문을 정부 부처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