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이 끝내 아시안게임(AG) 12년의 한을 풀지 못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두 명의 파이터가 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장동환과 김민성 모두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남자 복싱 기대주이자 세계랭킹 26위인 장동환(한국체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의 니시오 체육관에서 열린 AG 복싱 남자 60㎏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압두말릭 할로코프(우즈베키스탄)에게 0-5(27-30 27-30 27-30 28-29 27-30)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할로코프는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2024 파리 올림픽, 2022 항저우 AG 금메달을 모두 휩쓴 이 체급 절대 강자다.
이어 열린 남자 80㎏급 결승에 출전한 세계랭킹 10위 김민성(한국체대)도 판정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인도의 안쿠시(세계랭킹 12위)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0-4(26-30 28-28 26-30 26-30 26-30)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대회 마지막 날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 남자 복싱이 AG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49㎏급 신종훈과 56㎏급 함상명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장동환과 김민성이 동시에 결승에 오르면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한국 남자 복싱에서 두 명의 결승 진출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