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지도 말고, 덜하지도 말고 그냥 너답게 하고 오라(Just be you. Nothing more, nothing less)."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 골프 금메달을 차지한 김주형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응원 메시지가 우승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고,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김주형은 "오늘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보니 가장 먼저 우즈에게 문자가 와 있더라"라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관련 내용을 묻자 "비밀인데…"라며 웃다가 '더하지도 말고, 덜하지도 말고 그냥 너답게 하고 오라'는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우즈는 어디서든 나를 지켜보는 것 같다. 우승했을 때도 그랬고, (지난달 28일) 프레지던츠컵이 끝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큰 책임감과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 메시지를 보고 내 플레이만 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우즈가 전화는 잘 안 받을 것 같고, 답장 메시지를 하나 보내야겠다"며 "금메달을 깨물고 있는 사진을 보내줘야겠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요인으로는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더라. 하나님께 정말 많이 기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아 앞으로 원활하게 PGA 투어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