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맞아?' 대한항공 상대 총력전…日 사카이, 유료 관중 800명 동원

사카이 블레이저스 홈페이지 캡처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새 시즌의 더 높은 비상을 목표로 일본 SV리그의 전통 명문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프리시즌 원정 경기에 나선다.

대한항공 선수단은 지난 1일 일본에 입성해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합동 훈련을 소화해 왔으며, 4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 일본제철 사카이체육관에서 첫 실전 점검인 프리시즌 매치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연습경기를 넘어 양 팀의 특별한 인연과 철저한 준비 속에 치러진다. 사카이 구단은 이번 맞대결을 정식 프리시즌 이벤트로 확대해 구단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료 티켓을 판매했다. 1층 지정석과 2층 자유석으로 운영된 사전 예매에서 총 800장이 팔렸으며, 정식 심판진까지 별도로 섭외해 실제 정규리그와 흡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경기장 역시 공식 퍼포먼스팀 'B-REX'의 오프닝 및 세트별 공연으로 열기를 더하고, 1층 관중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된다. 경기는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카이가 이처럼 대규모 프리시즌 이벤트를 기획한 배경에는 양 팀의 끈끈한 교류가 자리하고 있다. 사카이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한국 V리그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과 제르송 지 올리베이라 아모링 사카이 감독이 모두 브라질 출신이라는 인연을 살려 환영의 의미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으로서는 다가오는 2026~2027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의 현재 전력을 최종 점검할 최적의 기회다. 특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던 정한용, 임재영, 임동혁, 최준혁 등 주축 선수들이 이날부터 팀에 합류해, 헤난 감독이 구상해 온 완전체 전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쎈더 케트진스키(캐나다)와 아시아쿼터 세터 야마모토 류(일본) 등 새로운 얼굴들이 기존 선수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오늘 경기도 매일 소화하는 훈련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완전체 전력으로 평소 상대하기 어려웠던 팀과 맞붙어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고 여러 가지 요소를 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 팀인 사카이는 1939년 일본제철 야하타제철소 배구부로 창단해 8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일본 배구계의 유서 깊은 명문이다. 2000년 클럽 체제로 전환한 이후 세 차례(2005~2006, 2010~2011, 2012~2013시즌)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는 일본 국가대표 세터 오야 마사키와 이탈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토마소 리날디가 공동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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