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팅 풀타임이 목표" 입대 전 마지막 시즌 겨냥한 서현일의 비상

서현일.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데뷔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 서현일(대한항공)이 주축 선배들의 공백을 기회 삼아 일본 전지훈련에서 매섭게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는 지난 1일 오후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도착해 오는 7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일본 SV리그 소속 사카이 블레이저스와의 합동 훈련 및 연습 경기가 주를 이루는 이번 일정에서, 서현일은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선배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일본제철 사카이 체육관에서 열린 훈련에서 서현일은 독보적인 활동량을 선보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임동혁, 임재영, 최준혁, 정한용 등이 4일 합류하기 전까지 서현일은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며 머릿속으로 그리던 플레이를 원없이 코트 위에 펼쳐 보였다.

특히 A, B팀으로 나눠 실전을 방불케 한 연습경기에서 B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한 서현일은 "대표팀 형들이 아직 안 와서 혼자 남았지만, 오히려 공을 더 많이 때려보고 만져볼 수 있어서 평소 생각했던 플레이를 마음껏 시도해 볼 수 있었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 선수들은 기본기가 좋아 랠리가 길게 이어지는 만큼,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며 많은 것을 흡수하고 있다"고 뚜렷한 목적 의식을 드러냈다.

서현일.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사령탑의 지도 철학에 맞춰 리시브 안정감과 공격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서현일은 "감독님은 늘 리시브 위주로 주문하신다. 공격은 평소 영상을 보며 연구했던 것들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내 치열한 경쟁에 대해서는 "정지석 형과 같이 서 보면 확실히 레벨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넘어야 할 산이지만 배울 점이 너무 많아 형들의 노하우를 '쏙쏙 빼먹겠다'"며 당찬 패기를 보였다.

최근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한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어차피 군대에 가야 한다면 빨리 다녀오는 것이 나쁠 게 없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인 그는 "입대 전 정규 리그에서 단 한 경기라도 스타팅 멤버로 출전해 끝까지 코트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컵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기대감을 높인 그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형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이겨내겠다"며 "전역 후에는 선배들의 빈자리를 당당히 꿰찰 수 있도록 군 복무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워 돌아오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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