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정감사 첫날인 6일 경찰이 김재섭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데 대해 "정치 수사"라며 반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실정이 드러나게 될 국감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 수사"라고 밝혔다.
앞서 김재섭 의원은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발당했으며,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78년 만의 검찰 해체 후 경찰의 1호 소환 조사 대상은 친명 김병기 의원의 민낯을 고발한 전직 보좌진이었고, 2호 소환 조사는 야당 국회의원"이라며 "모두 철저히 정권을 위한 보복 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니까 이재명 정부의 경찰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경찰 견제 장치 실종의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 간사인 서일준 의원 등 국민의힘 정무위 의원 8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 첫날부터 야당 의원이 국회가 아니라 경찰로 향하게 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용범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은 여당의 반대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야당 의원은 경찰에 세우고, 정부 정책의 책임을 물어야 할 핵심 관계자는 국정감사장에 세우지 못하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면 결코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