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애도·양자역학까지…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 가을 책 8권

'애니가 남긴 것'·'호모 딜리버리쿠스' 등 8권
상실·세계사·배송문화·기후위기 등 주제 다양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일상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가을 책' 8권을 골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6일 문학·인문예술·사회과학·자연과학 분야에서 각각 2권씩 총 8권을 '2026년 10월 사서추천도서'로 선정해 발표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오서의 '삼문동 봉주르 아파트'와 앤나 퀸들런의 '애니가 남긴 것'이 뽑혔다. '애니가 남긴 것'은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의 1년을 따라가며 상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인문예술 분야에는 박혜연의 '마음은 아직 수습입니다'와 김선지의 '시간을 읽는 그림'이 이름을 올렸다. '시간을 읽는 그림'은 흑사병과 프랑스혁명, 아일랜드 대기근, 산업화 등 세계사의 장면을 명화와 판화, 포스터 등 시각 자료로 풀어낸 책이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김철민의 '호모 딜리버리쿠스'와 연호탁의 '욕망의 음식'이 선정됐다. '호모 딜리버리쿠스'는 어느새 일상이 된 배송 서비스가 우리의 시간 감각과 소비 방식, 도시 공간과 플랫폼 노동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짚는다.

자연과학 분야에는 프랑크 베르스트라테 외 1명의 '최소한의 양자역학'과 크리스티나 베른트의 '기후위기는 어떻게 내 몸을 병들게 하는가'가 추천됐다. 후자는 폭염과 대기오염, 생태계 변화가 심혈관·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불안과 우울 등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본다.

선정 도서에 대한 정보와 사서 추천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 임재범 과장은 "책 읽는 즐거움과 함께 일상과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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