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남성, 아내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이런일이]

재판 생중계 유튜브 채널 COURT TV에 올라온 'SENTENCING: American Idol Murder Trial | OH v. Caleb Flynn' 영상 캡처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케일럽 플린이 아내 살해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마이애미 카운티 법원은 가중 살인, 살인 3건, 중범죄 폭행 2건, 증거 인멸 3건 등 총 9개 혐의를 받는 케일럽 플린에 대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 및 증거 인멸·총기 가중처벌에 따른 추가 징역형을 선고했다. 총기 관련 혐의 2건과 증거 조작 혐의 3건에 대해 각각 36개월 형이 선고됐다.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재판에서 지닌 프랫 판사는 플린이 기독교 신앙을 이용해 타인을 조종했으며, "기만, 조작, 잔혹함으로 점철된" 행동에 대해 전혀 뉘우침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플린을 "극도로 위험한 인물"로 규정하며 형을 선고했다.
 
플린은 지난 2013년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한 음악 목사 출신으로, 지난 2월 16일 팁시티 자택에서 아내 애슐리 플린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플린은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딸들의 방에 누워있을 때 괴한이 침입해 아내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플린은 선고 직전 자신의 말과 결정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궁극적인 심판자이신 하나님 앞에 서서, 나는 내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할 때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은 플린이 자택 침입 사건을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최종 변론에서 검찰은 배심원들에게 플린이 자택에서 아내를 총으로 쏜 당시 결혼 생활을 끝내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은 플린이 총격 전날 밤 애인에게 "널 선택했어. 난 자유야. 내일 행동에 나설 거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당시 애슐리 플린을 살해하는 데 사용된 총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플린의 변호인은 배심원들에게 수사관들이 케일럽 플린이 그날 총을 발사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한 점을 강조했다.
 
이날 판결에는 애슐리 플린의 가족과 두 딸이 참석했다. 판결 과정에서 딸 알리사는 성명서를 통해 "엄마는 완벽한 사람이었다. 정말 완벽한 사람이었다. 엄마가 당신(케일럽 플린)에게 무슨 잘못을 했기에 그토록 미워하는 건가"라고 한 뒤, 아버지를 면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린의 변호인단은 유죄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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