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환율 변동과 자연재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1천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중진공은 6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환율 피해기업과 자연재난 피해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긴급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출 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이다. 대출 기간은 2년 거치 후 3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환율 변동 피해기업에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5%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적용한다. 올해 3분기 정책자금 기준금리가 3.28%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기준 적용금리는 연 3.78% 수준이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거제·통영 지역 피해기업에는 연 1.5% 고정금리 특례를 적용한다. 재해 피해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 조기 경영 정상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환율 피해를 비롯해 보호무역 피해, 대형 화재, 대기업 구조조정, 조선·자동차·해운·철강·석유화학 등 산업 구조조정 대상 업종 관련 피해, 주요 거래처 도산이나 결제조건 악화, 기술 유출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은 기업 가운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이다.
대출은 피해금액 범위에서 연간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3년간 한도는 15억원이다. 신청은 원칙적으로 경영애로 피해 발생 또는 피해를 비교할 수 있는 시점부터 6개월 이내 해야 한다. 산업 구조조정 대상 업종 관련 피해기업은 신청기한을 1년까지 인정한다.
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중진공은 요건 검토와 기업 실태조사 등을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재해자금의 경우 관할 중진공 지역본·지부에 사전 접수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중진공 강석진 이사장은 "이번 지원이 환율 변동이나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