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은행 점포 영업 개시 시간이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30분 늦춰진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디지털 금융 확산 등 고객 이용행태 변화를 반영하고, 영업 전 업무 준비 시간을 확보해 고객 서비스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금 인상률은 총액임금의 3.0%로 정했다. 노사는 이와 함께 총액임금의 0.75%를 재원으로 기관별 사정에 따라 청년 인턴 약 1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총액임금의 0.25%는 금융산업공익재단에 출연해 일자리 확대 사업에 쓰도록 했다.
근무 제도도 바뀐다. 직원이 주 1시간 범위에서 근무 시작 시간 이후 30분 이내에 출근할 수 있는 '자율 출근제'를 운영한다. 금요일 1시간 조기 퇴근을 쓰지 못한 경우에는 해당 시간을 적립해 보상휴가로 쓸 수 있다.
조용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 "이번 합의는 임금 인상뿐 아니라 고용 확대와 사회공헌 등 금융산업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노사가 뜻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주 5일 근무 체계에서 영업 전 충분한 업무 준비로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