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00조로 키운다는데…제주도 K-컬처 산업전략 부재

김봉현 의원,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 행정사무감사서 지적…"컨트롤타워도 필요"

김봉현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 K-컬처 산업전략과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비판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민주당 김봉현 의원(제주시 아라동 갑)은 6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부는 400조 원 시장을 얘기하는데 제주는 무엇을 키우겠다는 것인지 목표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K-컬처를 K팝과 드라마를 넘어 콘텐츠, 공연, 푸드, 뷰티, 패션, 관광을 포괄하는 산업으로 확대하고 2030년 시장규모 400조 원으로 키우겠다고 했지만, 대응전략이 부재하다는 것. 
 
특히 김 의원은 "이미 제주에 콘텐츠, 관광, 음식, 화장품, 청정바이오 등 K-컬처와 결합할 수 있는 자산이 있지만 각 사업이 여러 부서로 흩어져 있다"며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전략이 없는 상황에서 5천억 원 규모의 K-아레나 사업이 추진된 점도 지적됐다.
 
제주도가 총사업비 5천억 원, 최대 2만5천 석, 연간 방문객 50만 명, 2033년 개관 등 계획이 담긴 K-아레나 사업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기추진 사업과 중복' 이유로 최종 수용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5천억 원과 2만5천 석'이라는 숫자와 건물부터 정해놓고 관련 콘텐츠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산업전략을 먼저 정하고 그 전략에 필요한 인프라를 결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K-컬처 400조 시대에 공연장 하나 짓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K-컬처를 관광과 소비, 기업과 일자리로 연결해 제주 경제의 새로운 산업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K-아레나 사업에 대해 박찬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제주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K-컬처 관련 기능이 여러 부서에 산재해 있는 만큼 TF와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조직을 다시 살펴 정책과 사업을 예산에 어떻게 담아낼지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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