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안전성 문제와 공급 방식 등을 두고 논란이 제기된 수소 트램과 관련해 "올해 안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6일 밝혔다.
급전 방식에 대한 고민과는 별개로 2호선 트램 사업은 2030년까지 완공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허 시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민선 7기 당시 트램의 급전 방식과 관련해 전기 가선과 배터리, 수소 등을 검토했지만, 수소 트램은 미완의 기술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트램은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어서 충분한 기술 검증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수소 급전 방식의 안전성 논란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시가 지난 2023년 11월 수소트램을 확정하며 현대로템의 900억원 규모 수소 생산·충전시설의 민간투자와 30년간 반값 수소 공급 계획도 지난해 5월 폐기된 것에 대해서도 시 차원에서 생산 시설을 지을 수 있는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민선 8기 때 급전방식이 수소로 바뀐 과정과 당초 4개 공구였던 트램 공사가 14개 공구로 나눈 과정에 대해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 결과 등이 나오면 급전 방식에 대한 시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대전시 자체가 수소 연료 기반인 트램의 테스트베드로 이용되는 상황"이라며 수소 트램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트램 사업에 대한 원점 재검토 주장도 나오고 있다.
허 시장은 "급전방식과 관계없이 트램 공사는 계속해 2030년 말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옛 충남도청사를 촬영지로 제공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에 대해서는 "문화예술 분야의 상상력은 존중돼야 한다"며 촬영 장소 제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