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못 잔다"는 이기형 김포시장…'교통 고통' 정면 돌파

"풍무2역·김포경찰서역·통진역 추가 요구 정부에 공식 제출"
건폐장 이전 약속은 유지…"김포가 먼저 준비해 관철"
김포FC 횡령 계기 산하기관 전방위 감사
"김포페이 혜택 확대·의료공백 해소도 박차"

6일 이기형 경기 김포시장이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창주 기자

이기형 경기 김포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비롯한 교통 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6일 이 시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5호선 연장 착공과 인천2호선,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동시 추진으로 김포시민의 출퇴근 고통을 확실히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잠을 잘 수 없다"며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포시는 5호선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풍무2역과 김포경찰서역, 통진 지역 역사 등의 추가 요구를 정부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와 대광위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과 착공 절차도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인접한 인천 지역에서 추가 역사를 요구하며 불거진 갈등에 대해 이 시장은 "대광위 기준과 용역 기준을 준수하겠다"며 "정부, 대광위와 담판해 지체 없는 기본계획 수립과 착공 절차 단축에 총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호선 연장의 전제 조건 중 하나인 서울 방화 지역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김포 이전에 대해서는 기존 민선8기의 약속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지금 그것을 뒤집을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가 받기로 한 게 건폐장이었다면 먼저 준비해서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건폐장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광범위하다는 점을 취임 후 파악했다며 "어떤 입지가 합리적인 대안인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전략이다.

5호선 사업비와 관련해선 전임 시장이 언급한 5천억원 이상의 재정 투입 가능성에 대해 "그런 규모의 가용 재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당장의 교통난 대책으로는 김포골드라인 증차 조기 완료와 배차 간격 2분대 단축, 출퇴근 안전 기동대 상시 배치를 제시했다. 신규 입주지역에는 스마트 모빌리티와 전세버스도 투입할 방침이다.

기자간담회 현장 모습. 박창주 기자

시민구단인 김포FC 내 직원의 공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서는 시의 특별감사가 지난달 30일 종료됐으며, 최종 확인을 거쳐 이달 중순 전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횡령 원인과 향후 대책,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 방향 등을 정리하고 있다"며 김포FC를 비롯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전방위 감사도 연말까지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김포페이 충전 할인 혜택을 내년부터 2.5배 확대하고, 700병상 규모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건립을 정상화한다.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24시간 소아응급 진료체계도 구축한다.

장기동 청소년복합문화센터와 문화예술회관, 걸포북변 시민광장 등 정치적 갈등 등으로 인해 중단된 사업도 재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정파를 초월한 지역 선출직공직자협의회를 다시 가동해 국·도비 확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기형 시장은 "오직 행정의 실용성으로 시민 삶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살기 좋고 살고 싶은 70만 대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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