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가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천 미추홀구 A병원을 압수수색했다.
6일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5명을 투입해 A병원에서 진료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사망 환자 1명의 유가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병원장 등을 수사해왔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이날 A병원 병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감금, 무면허 의료행위 지시, 기록보존 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7월 A병원을 불시에 방문해 환자 식사와 편지 발송 제한 등에 대한 진정을 조사하던 중 환자 강박과 병실 외부 잠금장치 설치 등의 정황을 확인하고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병원에서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환자 4명이 심정지나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당일에서 사흘 사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환자는 수백일 동안 잠금장치가 설치된 병실에 격리됐으며, 의료진이 없는 시간대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환자를 격리·강박한 사실도 조사됐다.
인권위는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도 격리·강박 절차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미추홀보건소장에게는 A병원에 대한 행정처분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정신의료기관의 격리·강박 관행 개선을 권고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중대범죄수사청과 사전 조율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