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회가 돌연 대규모 해외 출장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공분을 사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6일 성명을 통해 "명분도 실리도 부족한 베트남 해외연수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의회가 불과 두 달 전에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공언해 놓고 오는 2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20명이 참가하는 베트남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이자 꼼수 행정"이라며"명분으로 내세운 '청소년 문화축제' 참석이 목적이라면 대규모 대표단인 아닌 최소인원만 참석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수 내용으로 보더라도 관광자원 견학과 기업 방문 등의 일정이 시 현안이나 정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분명하지 않다"며 "시기적으로도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시작돼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베트남 하노이한인회 초청으로 시의원 14명과 공무원 6명 3100만 원 가량의 경비가 소요되는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임은성 의장은 지난 8월 13일 "필요성과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공무국외출장 전면 취소와 관련 예산 1억 6800만 원의 전액 반납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해외 단체의 초청을 받아 진행되는 것으로 별도 책정된 예산을 활용하는 등 의원 해외 연수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며 "우호도시와 기업 방문까지 예정돼 있어 인원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