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지예 회장 "2018년 겨울 잊지 못해…대구FC, 승격 매진해야"


◇ 류연정>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2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승격을 향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대구 FC는 현재 4위로 막판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과연 대구FC가 다시 K리그 1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오늘은 대구 FC 공식 서포터즈 그라지예의 조승범 회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 조승범> 네, 안녕하십니까? 대구FC 서포터즈 그라지예의 회장 조승범입니다.
 
◇ 류연정> 네, 우리 영남일보의 서민지 기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사하실까요?
 
◆ 서민지> 네, 회장님 안녕하세요.
 
◆ 조승범> 네, 안녕하세요.
 
◇ 류연정> 저는 너무 궁금했어요. 이 매 경기를 거의 다 가시는. 그렇죠?
 
◆ 조승범> 네, 네.
 
◇ 류연정> 진심이신. 그리고 경기장에 가면 가장 목청껏 응원하시는 분이실 것 같은데. 어떤 분이신지. 또 우리 서포터즈는 주로 어떤 분들이 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 조승범> 네, 일단은 저는 창단 때부터 대구 FC를 응원을 계속해 왔고요. 서포터로서 활동을 하면서 중간에 뭐, 한 23년 정도 됐나요? 제가 지금 헷갈리는데. 거의 팀을 계속 응원하고 있고. 서포터라는 단체는 일단은 야구랑은 조금 다르게 팬들이 자발적으로 이제 골대 뒤에서 축구팀을 응원하고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팀을 계속적으로, 헌신적으로 응원하는 그런 조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류연정> 근데 자기 일이 다들 각자 있으신데. 그렇죠? 매 경기 원정도 가시고.
 
◆ 조승범> 그렇죠. 이게 사실은 뭐, 다들 직장도 있고. 다들 업이 있는데 주말이나 평일도 마찬가지고요. 다들 시간을 내서 사비를 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게 응원을 하고 있고. 이게 서포터즈라는 게 유럽에서 사실 축구가 시작됐잖아요. 그래서 유럽에서 좀 자연 발생적으로 서포터들이 조직되기 시작하면서 저희 K리그가 형성될 때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문화를 좀 받아들여서 아마 그렇게 서포터즈들이 형성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회원 수가 그럼, 한 몇 명 되시나요?
 
◆ 조승범> 제가 정확하진 않은데. 한 200명, 30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류연정> 그러시군요. 열정이 대단하신데 오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또 댓글에 응원도 주시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또 궁금한 게, 많은 구단이 있는데 왜 대구 FC냐. 고향이라서 단순히 뭐, 이런 이유입니까?
 
◆ 조승범> 네, 사실은 축구팀을 응원하게 되는 계기가 별 건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지역에 있는 팀. 자신이 태어난. 제가 고향이 또 대구거든요. 
 
◇ 류연정> 연고가 있는 팀.
 
◆ 조승범> 네, 연고가 있는 팀을 응원하게 되는 것 같고. 제가 축구를 좋아하게 된 거는 사실은 한 2002년 월드컵 그때 뭐, 대단한 열기가 일었었잖아요?
 
◇ 류연정> 그땐 굉장히 어렸을 것 같은데, 그렇죠?
 
◆ 조승범> 중학교 2학년.
 
◇ 류연정> 한창 축구가 재미있을 때였겠네요. 
 
◆ 조승범> 네, 그랬었고 그러면서 이제 자연스럽게 이 축구에 대한 열기를 좀 계속 느끼고 싶다. 이러면서 찾아본 게 대구 FC의 창단을 지켜보게 됐고. 그 시점에 제가 또 같이 응원을 하게 됐습니다.
 
◇ 류연정> 우리 서 기자도 축구 좋아하세요? 
 
◆ 서민지> 축알못입니다. 
 
◇ 류연정> 오늘 축알못으로서 질문하시겠다고. 또 축알못의 관점이 또 필요할 때가 있죠. 더 쉽게 설명해 주셔야 되고. 알겠습니다. 최근에 이제 팬들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사실 작년에 2부 강등하면서 근조 화환도 보내고 그때 시위도 있고. 굉장한 실망감의 표출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 팬들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조승범> 사실은 아직까지도 승격이 확정적이지는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팬들 분위기도 제가 모든 팬들을 알 수는 없지만 한 50대 50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대로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고. 한편으로는 이대로 해서는 승격이 좀 어려우니까 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 류연정> 아직 4위이기 때문에. 그렇죠? 
 
◆ 조승범> 네, 맞아요. 
 
◇ 류연정> 기대했던 것보다 더 못한다. 이렇게 냉혹한 평가를 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 서민지> 근데 제가 궁금했던 거는 물론, 이제 성적이 좋을 때 경기장 가는 건 팬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되게 신날 것 같아요. 근데 이제 힘들 때도 이제 회장님 같은 서포터즈 분들은 경기장을 늘 찾으시는데. 이런 서포터즈들한테 이제 대구 FC는 도대체 어떤 존재이길래.
 
◇ 류연정> 지는데도 가냐. 뭐, 이런 질문이네요.
 
◆ 조승범> 네, 사실은 이게 조금 뭐라 그럴까요? 종교적인 것 같아요.
 
◇ 류연정> 축구가 곧 종교군요. 지금.
 
◆ 조승범> 이게 사실은 되게 습관적으로 가는 게 가장 큽니다. 이게 주말에 사실 뭐, 다른 걸 저도 하고 싶을 때가 많거든요. 데이트를 갈 수도 있고 제가 결혼했지만. 와이프랑 데이트로 갈 수도 있고 한데 와이프도 같이 축구를 보러 다녀요. 
 
◇ 류연정> 주로 그러시더라고요. 
 
◆ 조승범> 네, 맞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게 조금 습관적으로 다니게 되는 것도 있고. 애증이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류연정> 또 이렇게 워낙 사랑하니까 져도 가서, 질책도 내가 하고. 뭐, 그런 마음이실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제 경기가 6경기 남았다고요?
 
◆ 조승범> 네, 6경기 남아 있습니다.
 
◇ 류연정>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언제라고 보십니까? 아무래도 저는 이제 경기가 재개되는 17일이 아닐까 싶은데.
 
◆ 조승범> 네, 사실 거의 모든 경기가 사실 지금은 중요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수원 삼성과의 경기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저희가 올해 시즌을 보내면서 하위권 팀들에게는 성적이 되게 좋았어요. 최성용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근데 저희가 승격 경쟁을 해야 되는 상위권 팀들과는 조금 성적이 안 좋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수원 삼성이 지금 현재 1위인데 그 팀을 이기는 게 승점을 확보할 수 있는. 조금이라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길이어서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다이렉트 승격이 돼야 좀 팬들도 마음이 놓이실 것 같은데. 아직 가능성은 있잖아요.
 
◆ 조승범> 네, 사실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저희가 이제 2위만 해도. 올 시즌은 2위만 해도 되기 때문에 아직 다이렉트 승격 가능성은 남아 있고요.
 
◇ 류연정> 남은 6경기를 어느 정도 이겼을 때 가능한 걸까요?
 
◆ 조승범> 어, 남은 경기를 거의 다 사실은 이겨주는 게 확실하고요. 근데 사실 지금 승점 차이가 공동 2등인 수원 FC하고 서울 이랜드 와 한 2점 정도 지금 차이가 나거든요. 2점 차이가 나고 있어서 2위를 노리는 게 제일 현실적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 팀들도 사실 지금 경기력이 되게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감안했을 때 거의 모든 경기를 잡아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류연정> 적어도 무승부. 대부분 이기면 좋고 이런 상황이군요.
 
◆ 조승범> 네, 지는 거는 사실상 안 되고요.
 
◇ 류연정> 그렇군요.
 
◆ 서민지> 제가 이번에 방송 준비하다 보니까 지금 대구 FC가 한 달 동안 경기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실전력에 있어서 좀 뒤처질 수 있는 부분 아닌가요?
 
◇ 류연정> 저는 오히려 체력 충전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약간 반반인데 지금.
 
◆ 조승범> 사실 뭐, 제가 코칭 스텝이나 이런 건 아니기 때문에 축구 경기력이 어떻게 되겠다를 전망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준비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그 부분 이제 선수단이 한 달이라는 시간이 사실 주어지지가 않거든요. 시즌 중에 그 기간을 얼마나 잘 준비했느냐. 약점을 어떻게 잘 커버하느냐 그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류연정> 정말 준비하기 나름이다. 한 달 쉬는 기간에 어떻게 준비했냐가 이제 곧 성과로 보이겠군요.
 
◆ 조승범> 맞습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다이렉트 승격인데, 어쨌든 현실적으로는 그 말씀하신 대로 다 이기기가 쉽지는 않아서. 이제 플레이오프 가능성도 염두에는 둬야 하잖아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 팬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십니까?
 
◆ 조승범> 플레이오프를 사실은 안 갔으면 하죠. 다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도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위권 팀들과의 성적이 지금 안 좋아서 플레이오프 갔을 때 과연 이걸 이겨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사실 크고요. 그리고 지금 어찌 보면 다이렉트 승격을 하는 게 사실 이 앞전에 팬들이 가지고 있던 좀 상처랄까요? 강등되면서 얻었던 그런 거를 보답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그만큼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이 지금 잘 준비를 해 주고 있기를 바라는데, 그럼 한 달간의 시간이 우리 서포터즈에게도 있군요. 쉬면서 응원을 준비하시는 기간이.
 
◆ 서민지> 오히려 심심하실 것 같은데요.
 
◇ 류연정> 너무 못 보러 가서 또 약간. 
 
◆ 조승범> 뭐, 그것도 있죠. 이제 못 보러 가서 심심한 것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저의 생활을 할 수가 있는. 여행도 가고 데이트도 하고.
 
◇ 류연정> 이제 나머지 6 경기는 다 빠짐없이 가서 목이 쉬어라 응원을 하시겠군요. 알겠습니다. 류연정의 마이크온은 지금 대구 FC 공식 서포터즈 그라지예의 조승범 회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이 서포터즈들의 배우자들도 참 쉽지 않은 생활이실 것 같아요. 또 같이 가시고. 와이프도 좋아하시는 거예요?
 
◆ 조승범> 네, 제가 좋아한다고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같이 좋아하면서 즐기고 있고요.
 
◇ 류연정> 같이 응원을 가시죠.
 
◆ 조승범> 이해를 많이 해 주는 거죠. 사실은.
 
◇ 류연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서민지> 축구를 보시면서 만나신 건가요?
 
◆ 조승범> 아니요. 근데 축구장에서의 인연으로 만나게 된 건 맞습니다.
 
◇ 류연정> 그러니까요. 이게 허용이 안 되면 사실 연애하고 결혼하고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매주 주말에 가서 보신다는 게 엄청난 일이잖아요.
 
◆ 조승범> 네, 그렇죠
 
◇ 류연정> 알겠습니다. 저는 하여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작년 올해 초인가요? 근조 화환이 시청 앞에 쫙 늘어섰을 때 그때가 아주 기억이 나는데. 그때와 비교해서 뭔가 지원이라거나, 달라진 점도 있을까요? 좀 개선을 위해서 노력했다.
 
◆ 조승범> 사실은 그때 화한 시위를 일반 팬들로부터 저희 그라지예 쪽으로 연락도 왔었고 또 어떤 개인 팬분께서 그걸 진행을 하면서 저희가 넘겨받아서, 이제 같이 진행을 했었는데. 저희도 그때 강등이 되면서 사실 강등 자체에 대한 충격보다도 구단이 좀 더 근본적으로 혁신을 이뤄야 될 것 같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런 시위를 진행을 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대구시에서 혁신위를 출범시키고 뭐,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사실은 혁신위가 어떻게 운영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뭐, 보도 자료가 뭐 나오긴 했는데 그 결과물이 어떻게 됐는지 물론 다행히 지금 단장님 새로 부임도 하고 대표이사님도 새로 부임을 하면서 일단 운영에 대한 안정감은 찾은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중요한 건 성적인데 사실 축구단에게 있어서 그 부분이 개선됐냐. 라고 보면은 아직까지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류연정> 그렇죠. 아주 또 2부로 강등했으면 한 해 만에 꼭 올라가겠다는 투지로 확 좀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기대하셨을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지금 순위가 약간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보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세징야 선수가 사실 대구 FC에서는 뭐. 아주 주목받는 선수. 활약하는 선수인데. 팬들 사이에서 역시 믿을맨은 세징야, 이렇게 얘기하시잖아요.
 
◆ 조승범> 네, 맞습니다. 
 
◇ 류연정> 회장님도 가장 좋아하는 최애 선수가 혹시?
 
◆ 조승범> 사실은 그 유명한 격언 중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사실은 저는 최애 선수는 없습니다. 팀이 제일 최애고요. 대구FC 그러니까 대구라는 지역을 사랑하기도 하고 제가 대구 FC라는 팀을 그만큼 또 사랑하기 때문에 팀을 가장 먼저 응원을 하고 있고. 선수를 개인적으로 응원하거나 하고 있지는 않아요. 근데 이제 세징야 선수가 대단하다는 건 인정하고 있죠.
 
◇ 류연정> 그렇군요. 그런데 또 저는 다른 의미로는 세징야 선수가 없을 때 대구 FC의 부진. 이런 문제들. 그러니까 너무 한두 선수에 기대는 이런 축구가 사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할 때도 이런 얘기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점이 또 대구 FC에 유난히 두드러진다. 이렇게 보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조승범> 어,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봐요. 이제 세징야 선수한테 의존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고요. 물론 뭐, 세징야 선수가 대단한 선수고 팀을 위해서 희생도 많이 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많은 점을 되게 존중하지만. 선수단 전체로 봤을 때는 사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11명 전부가 좀 골고루 밸런스를 맞춰서 축구를 이끌어 나가는 게 제일 이상적이거든요. 그래서 뭐, 세징야 선수가 지금 이렇게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지만 앞으로 점차 더 선수단 전체적인 퀄리티가 올라가고 또 전술적으로도 발전하는 그런 팀이 되어야 장기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류연정> 아까 말씀하신 뭐, 혁신위원회 이런 데에서 이런 방안들을 좀 장기적으로 검토를 하고 그렇죠?
 
◆ 조승범> 네, 사실은 저희도 혁신위가 보도 자료를 5차례인가 6차례 내면서 사실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기는 했어요. 근데 저희가 원하는 거는 장기적인 구단의 안정성과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원했었거든요. 앞에 조광래 단장님이 계셨을 때도 이제 조광래 단장님의 개인적인 어떤 그런 성적이나 아니면 뭐, 그런 활동으로 팀이 좀 굴러간다. 이끌어 간다. 이런 느낌을 좀 강하게 받았었어서 이런 게 아니라 좀 체계적이고 시스템화된 축구단 그런 것들을 저희가 좀 원하고 있고 대구시에서도 아마 그런 부분들을 좀 같이 아울러서 사실 시민 구단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고. 시민들을 위해서 어떤 이런 즐거운 축구 즐거운 여가 생활이 제공될 수 있는 그런 축구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류연정> 체계적으로 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방안.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응원도 굉장히 인상 깊은 게 그 대구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셨는데, 요즘 We are 대구. 네, 우리는 대구다. 뭐, 이렇게 응원을 많이 하고 계시잖아요. 추경호 대구시장님도 이 말에, 아시겠지만 감명을 많이 받으셨다고. 요즘 간부 회의 끝나면 끝날 때마다 We are 대구! 하고 끝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결정하신 거는 서포터즈 의견이었겠죠?
 
◆ 조승범> 네, 사실 저희가 응원가를, 직접 작곡을 몇 곡 할 때도 있고 가사를 직접 대부분 만들어서 붙이는데. 
 
◇ 류연정> 어우, 대단하시죠.
 
◆ 조승범> 사실은 이게 생각보다는 되게 딥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뭐, We are 대구같은 것도 저희가 이제 응원가 구호를 이제 만들다가 고민을 하다가 좀 하나 될 수 있는 구호를 만들어 보자. 이런 걸 하면서 고민하면서 나오게 된 결과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류연정> 아, 그렇군요. 하여튼 기발하신 것 같고 이게 또 축구에 대한 애정도 느껴지면서 뭔가 이 지역에 대한 엄청난 청년들의 사랑이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대부분 다 젊은 분들이시죠?
 
◆ 조승범> 네, 뭐 나이대가 다양하긴 한데 대부분 현장. 그러니까 저희가 현장이라고 부르거든요. 골대에 대해서 응원하는 거를 현장이라고 부르는데. 현장에서 직접 활동을 하는 회원들 대부분은 20대 30대 청년들이 대부분입니다.
 
◇ 류연정> 현장. 뭔가 정말 열정적이신데 굉장히 뭔가 작업 현장 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데요. 그렇군요. 계속해서 응원에 대해서도 고민하시고 발전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을 하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럼, 선수단에서는 그라지예의 회장님인 걸 다 아세요?
 
◆ 조승범> 글쎄요. 선수단이 저를 알지 잘 모르겠어요. 
 
◇ 류연정> 이렇게 그라지예 회장은 막 쳐다보고 아는 거 아닙니까? 특별 대우받고 이런 거 없습니까? 
 
◆ 조승범> 제가 처음에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 중에 하나이기도 해요. 뭐, 구단으로부터 보상을 받냐. 어떤 혜택을 받지 않냐 했는데. 사실은 저희가 그런 어떤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지는 않고요. 저도 사실 이게 방송에 나가면 안 될 것 같지만 사비를 써가면서 이 서포터 운영을 하기도 했었어요. 처음에 초반에. 사실 와이프가 들으면 안 될 것 같긴 한데, 그런 식으로 운영을 하고 그런 자발적인 활동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팀에 대해서 좀 더 날카로운 비판도 할 수 있고. 팀이 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그런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류연정> 딱 한마디로 이런 표현을 드리고 싶어요. 정말 찐이시군요. 그러니까 더 애정 어린 비판도 가능한 것 같고.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좀 승격이 되면 엄청난 의미가 있으실 것 같아요. 회장님 개인으로도 또 서포터즈에게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승격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대구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실까요?
 
◆ 조승범> 네, 제가 그 겨울이라는 노래가 대구 FC에 있는데. 제가 그 노래를 작사를 했어요. 그게 이제 2018년에 FA컵 우승을 했을 때의 겨울을 이제 제가 묘사해서 만든 노래인데 사실 그래서 대구 축구 팬들한테 뭐 대구 시민들이라고 저는 보통 표현을 하는데. 시민분들한테 겨울이 되게 뜻깊은 계절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겨울이 또 다가오고 있는데 사실 그 겨울이 찾아올지 아니면 또 막 매서운 추위만이 남아 있는 또 겨울이 될지는 알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근데 저를 비롯한 모든 대구 시민들이 그 겨울을 잊지 않고 있다라는 거, 그리고 팬들에게 있어서 대구 FC가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열정의 징표라는 거를 선수단 분들과 운영해 주시는 분들이 다 좀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고요. 반드시 승격이라는 목표에 매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류연정> 알겠습니다. 대구FC에 따뜻한 겨울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오늘 정규 방송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유튜브 방송도 생략하고,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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