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골' 차붐 넘어선 손흥민 "골보다 함께한 16년이라는 시간이 소중"

손흥민. 연합뉴스

"감정이 많이 복받치는 것 같아요."

드디어 한국 축구 역사가 바뀌었다. 58골로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40년 가까이 보유하고 있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제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 맨 위에는 '캡틴' 손흥민(LAFC)의 이름이 새겨졌다.

손흥민은 6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골문을 열었다.

A매치 151경기 만에 터진 59번째 골이었다.

한국도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격파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부임 후 치른 A매치 4연전을 2승1무1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중계 인터뷰를 통해 "개인 기록보다 한국에서의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그게 가장 기분이 좋다. 오늘은 우리에게 기쁜 날이다. 두 골을 넣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특히 지난 9월28일 우루과이전에서 나온 58번째 골 후 "내 골이 아닌 것 같다"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손흥민은 "감정이 많이 복받치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이 자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동료와 코치, 감독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항상 내 일처럼 응원해준 팬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내 골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함께한 순간, 16년이라는 시간이 소중하다"면서 "얼마가 될 지 모르겠지만, 국가대표를 가슴에 달고 뛰면 최선을 다해서 국민, 또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쉽지 않은 4연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웃었다.

손흥민은 "체력적으로도, 스케줄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오랜만에 한국에서 4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행복이었다. 너무 재미있는 캠프였던 것 같다. 결과가 안 좋을 때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 같아 힘들었다. 하지만 너무 행복한 2주, 길게는 3주를 보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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