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관세 낮추려면 대가 내야"…대미 투자 압박

조선업 1500억달러 투자 거론…한화 필리조선소 투자도 부각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와 대미 투자를 연계하며 약속한 투자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스패로우포인트 조선소 연설에서 "한국은 최근 우리에게 1500억달러를 제공했다"며 "그 돈은 전부 조선업에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이 관세를 낮추길 원한다면서 "그러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한미 무역합의에 따라 미국에 총 3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1500억달러가 조선업 협력에 배정돼 있다. 미국은 이에 상응해 한국산 제품에 적용되는 상호관세를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가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하며 한국 기업의 미국 조선업 투자를 부각했다.

나머지 2천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와 관련해서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대형 원전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미국 측이 한국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사업성 등을 추가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 정책과 해외 투자 유치 성과를 부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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