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탄생 100주년 특별상 '우리이음상'…첫 수상자 안톤 허

한국문학 세계화·'토지' 전권 영문 완역 착수 공로
상금 1천만원…29일 원주서 박경리문학상과 함께 시상

토지문화재단 제공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신설된 박경리문학상 특별상 '우리이음상'의 첫 수상자로 번역가 안톤 허(45)가 선정됐다.

박경리문학상위원회는 안톤 허를 제15회 박경리문학상 특별상 '우리이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이음상'은 뛰어난 번역을 통해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문학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더 많은 독자와 만나는 데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시상하는 정례상이 아니라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과 대하소설 '토지'의 영문 전권 완역 착수를 계기로 한시적으로 제정됐다.

위원회는 안톤 허가 한국문학의 고유한 정서와 작품세계를 세계 독자에게 전달해 온 점과 함께, '토지' 전권 영문 완역 작업에 나선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안톤 허는 강경애의 '지하촌', 정보라의 '저주토끼' 등을 영어로 옮겼다. '저주토끼'는 2022년 국제 부커상 최종후보,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그는 고려대에서 법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빅토리아 시대 시를 공부했다. GKL 한국문학번역상과 홍진기 창조인상 등을 받았으며 더블린 문학상과 국제 부커상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30분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리는 박경리문학상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앞서 제15회 박경리문학상 본상 수상자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 데이먼 갤것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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