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골이 소중" 손흥민의 16년, 151경기, 그리고 59골

손흥민. 연합뉴스

A매치 통산 59번째 골.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골에도 손흥민(LAFC)은 여전히 담담했다. 기록의 순간에도 팀을 먼저 생각했고, 16년 동안 함께했던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기록의 전 주인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에게는 "죄송하다"고 할 정도다.

손흥민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통산 59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역사를 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다. 어릴 때부터 꿈꿨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이렇게 많은 골을 넣었다. 나 혼자는 할 수 없는 일이다. 2010년 데뷔해서 2026년이 됐다. 16년 동안 함께했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어 2011년 1월18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 축구는 곧 손흥민이었다. 국가대표로 16년, 그리고 151번의 A매치에 출전해 59골을 만들었다.

59골 중 오른발로 38골, 왼발로 17골, 머리로 4골을 넣었다. 오픈 플레이에서 39골, 직접 프리킥으로 9골, 페널티킥 및 세트피스로 1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에게는 모두 소중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사람들이 볼 때 더 멋진 골, 운이 좋아 보이는 골 등이 분명 있다. 그럼에도 나는 모든 골들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한 골만 선택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지금까지 넣은 모든 골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58번째 골은 1978년 12월 나왔다. 손흥민의 59번째 골이 터지기 전까지 48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기록이다.

손흥민은 "나에게는 언제나 위대한 분이다. 감독님 덕분에 대한민국 축구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 매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차범근 감독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했다. 나 때문에 감독님 이름이 빠지는 것이 죄송스럽다. 그것 때문이라도 더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기록이 빨리 깨지면 좋겠다. 기록은 깨기 위해 만들어진다. 나 이전에는 대단하셨던 분이 기록을 오래 갖고 계셨던 것이다. 나처럼 아무것도 아닌 후배가 깬 것처럼 더 훌륭한 후배들이 빨리 기록을 깨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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