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사석에서 한탄, '대통령이 오죽하면 SNS를'"[뉴스뒷테일]

이서희 한국일보 기자
'김민석과 당이 역할 못했다' 지적
김민석, 재선과 식사하면서 비판 청취
김지용 논란, 청문회 앞두고 소강

조태임 CBS 기자
김민석 또 다른 만기친람? 내부 비판도
성과 보여주기 위한 조급 분석도
李 SNS, 민주당 답답함 느끼는 듯

김은지 시사인 기자
李 SNS, 당 역할 늦었다는 의견 나와
'모두의 대통령'과 SNS 맞냐는 지적도
성공 방정식이었던 '사이다' 화법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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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성태> 기자들의 발로 뛰어서 얻어낸 이야기로 듣는 뉴스뒷테일. 시사인의 김은지 기자, 한국일보 이서희 기자, CBS 조태임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태임, 이서희, 김은지> 안녕하세요.
 
◇ 박성태> 오늘 첫 얘기 가볍게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얘기죠. 조태임 기자, 기자들이 본 영화 암살자들. 일단 세 분 영화는 다 보셨습니까?
 
◆ 조태임> 저는 봤고요.
 
◇ 박성태> 보셨고. 이서희 기자님은.
 
◆ 이서희> 안 보셨대요.
 
◇ 박성태> 못 보셨구나.
 
◆ 이서희> 저는 봤습니다.
 
◇ 박성태> 그러면 김은지 기자는 그냥 얘기하지 말고.
 
◆ 김은지> 가만히 있도록 하겠습니다.
 
◇ 박성태> 잠시 딴 일 하고 계세요. 저희끼리 일단 얘기를 하겠습니다. 영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태임 기자.
 
◆ 조태임> 영화 이제 이 논란이 있은 뒤에 봤어요. 사실 제 스타일 영화는 아니라서 안 봤을 텐데 평소 같으면 이제 이런 얘기를 계속 하게 될 것 같아서 봤는데 그 역사 왜곡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봤을 때는 그 역사적인 것보다 그 뒤에 중심으로 나오는 기자들이 권력에 저항하는 기자들 얘기 중심으로 나와서 저는 그 부분이 되게 감명 깊었고 이제 오히려 지금 정치권에서 너무 이게 이념 논쟁으로 좀 소모되는 것 같은데 기자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그 요즘에 또 기자들 많이 비판받잖아요. 받아쓰기만 한다든지 뭐 기레기라든지 뭐 이런 지적도 많이 받는 상황에서.
 
◇ 박성태> 새가 됐어요.
 
◆ 조태임> 기자의 진짜 본연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이런 것도 좀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그런 얘기를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박성태> 이서희 기자님은요.
 
연합뉴스

◆ 이서희> 저는 일단 관객으로서는 별점 5개에 3.5 정도를 줄 수 있는 몰입도 높은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 박성태> 3.5점은 잘 주는 겁니까? 몰입도가 높은 영화다.
 
◆ 이서희> 그래도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은 정도.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이제 앞으로 얘기하겠습니다.
 
◆ 조태임> 제가 이제 주변에 그래서 이 얘기를 하려면 주변 기자들 실제로 영화 본 기자들 한 10명 정도 통화를 해봐서 이제 분석을 해봤는데 예를 들면 이거 너무 좌편향적인 거 아니야 이렇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경제지 기자, 중앙지 기자, 종합지 이렇게 좀 분류를 해서 얘기를 들어봤는데 한 이제 그런 경제지 기자는 완전 무리했다. 이거 비판받을 만하다. 유족들 살아 있는데 그 소재를 갖고 온 거는 그냥 쉽게 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려고 했던 거 아니냐, 이렇게 좀 쓴소리를 하는 기자도 있었고. 또 다른 기자는 이거 과거에 MBC 다큐나 이런 데서 다 다뤘던 건데 이 영화의 내용에서 사실 더 나아간 건 없다, 그런 면에서 좀 내용에서 실망을 했다 이런 얘기도 있고. 또 한 이제 영화 전문 기자도 제가 통화를 해 봤는데 그냥 평범한 시대극으로 봤다. 그러니까 대단히 감동적이거나 뭐 그런 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또 역사 왜곡이라고 볼 수 있는 장면도 없었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래서 저는 이제 이거 보면서 제가 느낀 거는 이 엄혹한 시대에 그 진실을 쫓으려 했던 사람들이 그거에 이 감독은 사실은 그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 너무 이제 쟁점화되고 중심화되면서 그 본연에 전달하려던 메시지는 사라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이 영화 시나리오는 10년 전에 받았었던 거라고 해요. 근데 그때는 극 중에서 유해진 형사 역할 있잖아요, 그 사람이 거의 주인공이었는데 이 감독이 이 영화를 계속 각색하면서 진실을 좇는 사람들, 그러니까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기자가 나오지만 그런 사람들의 얘기를 더 담고 싶어서 영화를 보시면 사실 기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거든요.
 
◇ 박성태> 박해일 씨가.
 
◆ 조태임> 그런 것들을 다루고 싶었다, 이런 얘기들을 해서, 사실은 원래 이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는 그런 기자들, 저항하는 기자들에 대해서 또 현재 시대의 우리 기자들에게 주려고 했던 메시지가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박성태> 혹시 그러면 이제 현재를 살고 있는 CBS의 민완 기자, 조태임 기자로서 반성이 좀 됐습니까?
 
◆ 조태임> 저 민완 기자는 아니고. 그런데 제가 처음에 기자가 되려고 생각했던 그런 정의감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 기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과거에 어, 여기 음모론이 있을 것이야 했던 것들이 실제로 취재해 보고 많은 얘기를 들어보면 아닌 경우도 되게 많거든요. 그러면서 좀 둔해지는 것도 있어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좀 둔해지는 것도 있는데 이거 보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사실 영화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는 당시 70년대 초반의 그 폭력과 왜곡, 억압, 이런 시대상이었다라는 걸로 보였다라는 말씀이시고요. 이서희 기자님은?
 
◆ 이서희> 저는 사실 이거는 기자들한테는 좀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 최근에 제가 가장 강렬하게 기억하는 그 기자에 대한 일화가 나오는 영화가 내부자들이거든요. 그런데 그 내부자들에서는 사실 어차피 대중은 개돼지입니다라는 얘기가 밈처럼 회자가 될 정도로 당시 유력 언론사의 논설위원이 한 말이었잖아요. 근데 그 영화에서는 기자가 정부나 기업의 고위 관계자랑 결탁을 해서 부적절하게 여론을 호도한다든지 그런 이미지로 그려짐으로써 기자들의 이미지를 좀 더 부정적으로 만드는 데 저는 좀 영향을 줬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기자들은 실제로 발로 현장을 뛰면서 좀 묻힐 수 있었던 진실을 파헤치는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기자 개인적으로 저한테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준 영화고 기자 이미지를 그래도 좀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도 역할을 해 주지 않을까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 박성태> 좋은 자극이 되셨습니까?
 
◆ 이서희> 네, 많이 됐어요. 영화 혹시 보셨나요?
 
◇ 박성태> 저는 봤죠. 저는 모든 문화 활동은 CBS 때문에 해요. 원래 문화 활동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 이서희> 주축이 되는 두 기자가 박해일, 이민호잖아요. 근데 여기 있는 사람은 다 사실 이민호가 되게 신참 기자로 나오는데 그 연차는 사실 많이 벗어났고 박해일의 연차에 점점 가까워지는, 그리고 앵커님은 박해일의 연차를 뛰어넘으신 그런 분이잖아요.
 
◇ 박성태> 아니요, 그 정도예요.
 
◆ 이서희> 근데 그 영화에서는 박해일 씨가 실제로 현장도 가고 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진실을 파헤쳐 가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 박성태> 이제 저 연차 정도 되면 이민호 같은 분들은 기자 하기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깐 하게 돼요.
 
◆ 김은지> 이민호 같은 분은 기자를 안 하지 않을까요?
 
◇ 박성태> 그런 생각도 드는데.
 
◆ 김은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일단 사실은 저도 이제 기자 생활을 오래 한 입장에서 볼 때는 매번 콘텐츠나 드라마, 극에서는 기레기로 표현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정말 드물게 좀 긍정적으로 과거에 잘한 일들을, 그리고 동아일보의 자유언론실천선언 이건 상당히 중요한 변곡점이 있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정말 그건 고맙다라고 하지만 역사적으로 아주 큰 사건이 소재가 됐기 때문에 이게 휘발성 있는 거는 어떻게 보면 또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영화는 안 봤지만 그래도 할 말을 할 줄 아는 김은지 기자님?
 
◆ 김은지> 네, 꼭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지금 세 분의 말씀을 듣고 하게 되었고요. 그러니까 여러모로 이러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에 대해서 너무 영화 외적인 공방들이 커지다 보니까 제작자라든지 연출자 입장에서는 좀 안타까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가 됐든 보고 좀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미 이걸 본다는 행위 자체에 대한 정파적인 딱지를 붙이기 시작하는 상황이어서, 과거에 이런 것들이 반복이 되면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처럼 되는 게 아니냐라는 걱정이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비판을 하더라도 그런 정치적인 논쟁의 소지로까지 가져가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아까도 잠깐 저희끼리 대기실에서 이야기했었는데, 그게 여러 명의 배우가 있고 주연 배우들이 다 주요하게 역할을 했는데 왜 유해진 씨 집 앞에만 그렇게 가서 시위를 하는 것이냐. 그러니까 어떠한 극우 집회 분들한테 좌표가 찍혀 있는 게 아니냐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는데 뭐가 됐든 여기에 대해서 좀 단호하게 선을 그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저도 그 생각을 잠깐 했는데 깊게 들어가는 건 굳이 좋을 것 같지는 않아요.
 
◆ 김은지> 그럼요, 뭐가 됐든 잘못되긴 했으니까요.
 
◇ 박성태> 박해일 씨는 사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어요.
 
◆ 조태임>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 쪽이랑 영화 평론가 쪽도 얘기를 들어봤는데 과거에 이런 시대극들은 사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흥행 공식을 따랐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 좀 흥행이 되기 쉬웠던 요소들이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그랬는데 지금 최근에 좀 분위기가 달라진 거는 이런 역사물들이 나왔을 때 예전에는 보수 진영이 제대로 대응을 좀 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유튜브나 SNS 중심으로 보수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대변을 하고 있는 거 이런 것들이 이 영화에 대한 반감을 더 크게 했다는 이런 얘기도 하시고 또 지금 민주당 정권이 됐잖아요. 그러면서 과거에는 민주당이 이렇게 민주화의 그런 독재에 저항했던 권력이라는 게 있었지만 지금은 민주당도 내로남불 정당이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더 이상 그 정의의 편에 서는 그런 느낌이 아니고 자기들 옳은 말만 한다고 하고 또 자기들에게 유리한 역사만 말한다. 이런 인식이 좀 지금은 좀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예전에 비해서 좀 공감대를 못 얻는 것 같다. 그런데 또 보수 진영에서는 예전에 이런 근현대사 얘기를 하면 할 말이 없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역사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움직임도 좀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 박성태> 사실 영화가 주는 영화 자체 내용에 대한 여러 비판도 있고 지금 그게 정치권으로 좀 확전되면서 특정 배우의 집 앞에 극우단체 시위가 있기도 하고 여러 부분들이 있습니다. 앞서 지금 이전과는 이 콘텐츠 영화에 대해서 문화가 좌우가 좀 바뀐 것 같다는 얘기도 했고요. 이서희 기자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서희> 그런데 사실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유해진 씨 집 앞에 몰려가서 그렇게 좀 과도한 시위를 하는 거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어떻게 보는지가 저는 좀 궁금했거든요. 왜 하필 유해진 씨 집일까. 사실 그 영화에서 더 좀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을 좀 보기에 따라서는 있을 수 있는데 그러니까 그걸 민주당이 이 영화를 실제로 본 분들한테 좀 의견을 물어보니까 그분들이 그러니까 실제로 그 유해진 씨 집 앞에 몰려간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 사건에서 모티브로 삼았던 그 육영수 여사의 피살 이거에 대해서 좀 그 설을 부적절한 설을 제기한 것보다는 이 영화가 배경 자체가 박정희 군부 시절이다 보니까 그때 엄혹한 현실을 좀 많이 그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게 좀 냉정하게 다뤄지다 보니 그러니까 그렇게 자꾸 재소환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껴서 그 당시에 그 유해진 씨 역할 자체가 그 경찰 좀 정권에 저항하는 경찰 역할이잖아요. 그래서 좀 그런 핵심적인 좀 상징적인 역할을 했던 그 배우의 집 앞에 가는 게 아니냐. 그래서 사실 지금 국민의힘이나 그 극우 지지자들이 지적을 하고 싶은 건 그 박정희 시대에 그런 나쁜 과거를 소환하지 말라. 이런 게 진심이 아니겠느냐라고 민주당에서는 몇몇 분들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사실 영화에서 저희가 기자 출신이고 현직 기자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사실 영화도 그런 부분도 메시지가 있는데 워낙 소재 자체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당시 74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결국은 영부인이 피격이 돼서 사망한 사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또 그 사건에 중점을 두고 본 것도 맞는 것 같아요.
 
◆ 조태임> 그런 점에서 이 영화가 조금 아쉬운 거는 그 70년대에 여러 사건들이 있는데 그거를 너무 단편적으로 인과관계 이런 일이 있어서 이런 일이 있었다, 이런 식으로만 보여주니까 이런 오해를 좀 불러일으킨 거 아니냐. 이런 아쉬움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좀 얘기하고 싶은 게 여기 보면은 유해진 씨 형사 말고도 동료 형사들도 나와요. 그러니까 제대로 경비를 못했다는 이유로 고문당하고 실제로 형사들이 이제 28명이 파면되는 일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사실 그냥 국가에 따랐던 건데 그걸로 인해 이제 피해를 입고 그랬던 건데 우리가 기억하는 건 이제 주요 인물들만 기억하잖아요. 근데 그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소시민들도 우리가 좀 기억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좀 들었어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평범한 사람들, 그렇죠. 사실은 직장을 잃은 당시의 분들도 그냥 일하다가 그런 분들도 많았고요. 직장인 정도가 아니라 아예 고문 당하고 그런 사람도 워낙 많았고요. 알겠습니다. 저희 영화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그다음에 이서희 반장님이 가져오신 민주당 내 분위기. 특히 김민석 대표의 얘기네요. 김민석 대표가 최근에 당내에 과한 주장은 제어하겠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좀 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이 발언의 의미는.
 
◆ 이서희> 이게 어제 김민석 대표가 민주당 TV에 나와서 오전에 한 발언인데 주말 사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X 글로 사실 우리가 흔히 강경파라고 얘기하는 분들에 대해서 좀 비판하는 메시지를 올렸잖아요. 그러니까 그거에 뒤따라서 바로 나온 대표 메시지여서 굉장히 좀 많은 해석이 나왔어요. 근데 그 김민석 대표가 콕 찍어서 이건 이제는 당에서 조금 제어를 할 때다라고 얘기를 해서 어, 이거는 제어를 시키겠다는 건지 아니면 제어를 해달라는 건지 그 좀 약간 어미가 불분명했거든요. 그래서 지도부 쪽에 물어보니까 일단은 스스로 좀 제어를 해달라라고 좀 촉구를 한 메시지로 봐야 된다. 그래서 그러면 제어가 안 될 경우에는 징계까지도 가는 것이냐. 그러니까 아직까지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어쨌든 김지용 후보자 청문회가 14일로 잠정적으로 잡힌 상황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에서는 좀 수그러드는 국면으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 발언이 좀 정리하는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 일단 이런 기대인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사실은 김지용 후보자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서 친윤 검사 아니냐, 검찰 개혁이 이래서 되겠냐. 당내에서는 김용민 의원이 가장 좀 크게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제어가 근데 가능할까요?
 
◆ 김은지> 지금 이제 박지원 의원의 말에 따르면 김용민 의원이 개별적으로는 반대하지만 당에서 당론을 정하면 자기가 더 이상 이제 그러지 않고 따르겠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거든요. 그게 아마 아까 이제 앵커가 말씀하신 전반적으로 정리되는 수순이라고 봐야 될 것 같긴 합니다. 개별적으로 자기 의견을 계속 가지긴 하지만 어떤 전체적인 의견을 따르지 않을 수는 없다라고 하는 차원에서의 정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물론 청문회가 행안위를 중심으로 치러지긴 하지 하지만 법사위원장인 서영교 의원 같은 경우에도 지금 정리가 되고 있다라는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제 그렇기 때문에 14일 청문회에서 심각한 결격 사유가 나오지 않는 이상 물론 개별적으로 박주민 의원과 윤건영 의원 이런 분들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반대 의사 표명이 이퀄 여당 내 전반적인 부적합 판단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좀 전반적인 기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굉장히 강하게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이제 김민석 대표가 일정 부분 지원을 하는 모양새이긴 한데 당대표가 너무 늦게 나선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시는 민주당 인사들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저렇게 제가 이따 이제 준비해 온 SNS 정치와도 좀 연결되는 부분인데 너무 대통령이 이렇게 나가게 하는 데는.
 
◇ 박성태> 전면에 나섰고.
 
◆ 김은지> 당의 역할이 부족하다, 이런 식의 지적도 있더라고요.
 
◇ 박성태> 예를 들면 뭐 대통령이 지난 10월 4일 날 X에 쓴 얘기는 그런 표현입니다.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극단주의자들의 선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명 무극파 이렇게 표현했는데 김종우 후보자와 관련돼서 이제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해석이 되죠.
 
◆ 김은지> 무책임한 극단주의자다. 이런 차원에서 무극파라고 하는 단어까지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연일 대통령이 굉장히 강하게 발언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기자회견 때까지는 허리를 낮춰서 로우키로 반성하고 그리고 통합하는 모양새를 내세우겠다라고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그 이후에도 잦아들지 않는 당내 어떤 반발에 대해서는 이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라는 판단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는 민주당 인사들이 많던데요. 이제 그러다 보니까 본인의 과거 성공 방정식이었던 소위 말하는 사이다라고 하면 사이다인 것이고요, 혹은 뒤가 없이 전진하는 모습이라고 하는 것을 SNS를 통해 가지고 보여주고 있다는 건데 여기에 대한 평가는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일단 김민석 대표 취임한 지 이제 몇 달 됐습니다. 한 달 반 정도가 지났는데 지금까지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조태임 기자가 이제 여러 기자들 얘기도 들어보고 또 민주당 의원들 얘기도 많이 들어봤을 텐데.
 
◆ 조태임> 민주당 관계자들 얘기는 초반 한 달은 좀 지켜보자, 이런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같아요. 물론 공개적으로 내지는 않지만 이렇게 기자들 만난 자리에서 얘기 들어보면 너무 김민석 대표가 혼자 다 끌고 가려고 한다, 모든 사안에 다 관여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또 다른 만기친람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선이 좀 너무 넓혀지는 게 있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리고 혼자 이제 끌고 가다 보니까 혼자 너무 앞서가고 뒤에 사람들이 못 따라가는 거예요. 그렇다 보니까 이게 같이 당내 다른 의원들도 좀 역할 분담이 돼야 되는데, 김민석 대표 혼자 너무 전면에 나서다 보니 당의 여론을 등에 업지 못하는 것 같다, 이제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 급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해요. 김민석 대표가 가진 한계라고 해야 되나 그런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김민석 대표는 지금까지 본인이 뭔가를 해 와서 이 자리에 올랐다기보다는 누군가의 끌어당김을 받아서 이 자리에 올랐다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지금 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좀 조급함이 드러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 박성태> 조급하다. 사실은 뒤에 170여 개인가요? TF를 의원 한 명당 다 만들어서 일을 하겠다는데 지금 다른 분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조태임 기자가 하셨고. 이서희 반장님.
 
◆ 이서희> 근데 사실 물밑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꽤 나오거든요.
 
◇ 박성태> 나와요?
 
◆ 이서희> 나오는데.
 
◇ 박성태> 김민석 대표님 혹시 듣고 계시면 물밑에서는 꽤 나온다고 지금 한국일보 이서희 기자가 전해줬습니다.
 
연합뉴스

◆ 이서희> 네, 근데 지금 김민석 대표가 계속 점심, 최근에는 재선 의원들 이제 한 일곱여덟 명씩 돌아가면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도 그런 목소리를 다양하게 좀 청취를 하고 있다고 해요. 근데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내가 당대표가 되면 100일 안에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끌어올리겠다라고 발언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의 대다수는 일단 100일까지는 봐야지라는 기류가 있어요. 그래서 아직 오늘 기준으로 한 53일 정도 됐을 텐데 100일이 될 때까지는 그래도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건 좀 자제하지 않을까 싶고, 근데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민석 대표도 그런 목소리를 물밑에서는 청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추석 전후로 약간의 기류 변화가 있기는 했거든요. 그러니까 추석 직전에 지도부의 좀 아주 가까운 분들이랑 점심을 하면서 뭐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내가 운동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면 이 소리가 어디까지 가는지에 대해서 내가 감이 없었다, 근데 내 생각보다 이 소리가 되게 강하게 멀리 가더라, 그래서 그걸 이제 알아서 이제는 좀 볼륨 조절을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추석 직전에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사석에서. 그래서 그 이후에 어제도 사실 그 당에서 이제 좀 제어할 때가 됐다라고 얘기는 했지만 아주 강한 톤의 비판은 아니었잖아요. 앞으로는 남은 50일 동안은 좀 이렇게 발언의 수위나 발언의 양이나 이런 걸 좀 조절해 가면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 박성태> 성과에. 앞서 이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느냐에 대해서는 저희가 본방송 끝나고 댓꿀쇼에서 좀 이서희 기자가 얘기해 주세요.
 
◆ 이서희> 알겠습니다.
 
◇ 박성태> 유튜브에서 그냥 또 막 얘기하실 거죠?
 
◆ 이서희>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이제 김은지 기자가 준비한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SNS 정치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대통령의 폭풍 SNS, 물론 더 많이 하시는 분도 의원 중에 있습니다.
 
◆ 김은지> 그러긴 하죠.
 
◇ 박성태> 어떻게 보시는지, 대통령.
 
◆ 김은지> 이게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금 일정 부분 논란이 되거나 혹은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8월만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소위 말해서 트윗을 중심으로, 그러니까 X를 중심으로 봐야 될 것 같긴 한데요. X 계정에 올리는 개수가 9월 들어가지고는 2배, 3배 늘었다, 뭐 이런 식의 보도들이 벌써 나오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지금 이렇게 트윗을 많이 하는 것이 첫 번째 어떻게 볼 것인지, 그리고 내용상의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지 이 두 가지가 크게 나뉘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대통령은 스스로 SNS가 자기가 힘들 때 구출해 줬던 어떤 도구다라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처럼 지지율이 계속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라면 내 스타일대로 한번 가보겠다라는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개씩 올리면서 직접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개수도 개수지만 사실 내용상의 어떤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보니까 이것이 대통령다움에 맞는지 혹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긴 한데, 오늘…
 
◇ 박성태> 짧게 내용상의 지적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김은지> 예를 들어서 '좌아하게'라고 하는 표현을 쓴다라고 하든지, 그리고는 직접적으로 누군가를 겨냥해 가지고는 싸움의 모양새가 더 커지는 모습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을 텐데요. 유시민 작가가 나왔던 미디어오늘 영상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표명한다거나 혹은 아까 말씀하셨던 김지용 후보자와 관련돼 있는 어떤 친윤 검사다라고 하는 프레임을 직접적으로 하나하나씩 다 반박하는 모습 이런 것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조태임 기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대통령의 SNS.
 
연합뉴스

◆ 조태임> 대통령 SNS 하는 걸 두고서 이제 민주당 내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민주당 의원들이 소통하는 거나 전달하는 게 대통령 성에 차지 않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제 본인이 직접 등판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해요. 만약에 정책 홍보라든지 아니면 대야 투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이제 그런 민주당 의원들이 그러면 지금 사실 저희 앞서도 얘기했지만 민주당 의원 중에 눈에 띄는 의원들이 지금 없는 것도 좀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대통령이 좀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
 
◇ 박성태> 답답함을 느낀다. 이서희 반장님 민주당 분위기는 어때요?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SNS에 대해서.
 
◆ 이서희> 대통령이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나섰을까라는 분위기가 좀 많은 것 같아요, 친명계에서는.
 
◇ 박성태> 친명계에서는.
 
◆ 이서희> 9월 그러니까 원래 한 7, 8월 때까지만 해도 대통령이 이제 좀 SNS를 줄이려나 보다라고 했는데 9월 들어서 정말 폭증이라고 표현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많이 늘었잖아요. 그리고 또 발언의 강도도 굉장히 세졌고 근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사실 당에서 역할을 못한 거다. 좀 대표가 좀 더 나서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좀 사석에서는 좀 종종 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대표가 좀 더 나서서 그걸 메워줘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거고. 앞서 근데 그게 과연 효과가 좋냐, 이건 또 별다른 것 같아요. 좌아하게라는 표현도 많이 좀 비판을 받았었고요.
 
◆ 김은지> 그러니까 이렇게 많이 하다 보면 나올 수밖에 없는 일정 부분의 이제 실수 혹은 부작용이라는 측면이 있는 것 같긴 한데요. 그러니까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그러니까 상쇄하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같이 가져가는 것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까지는 그 기조 로우키로 가는 것에 대한 판단을 하다가 이제는 그냥 내 식대로 하겠다라는 걸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요. 다만 이제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라고 하는 것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그리고 야당 대표였지만 대통령은 좀 차원이 달라진 격이지 않습니까? 본인도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과연 일 잘하는 대통령 콘셉트에 맞는 이제 폭풍 트윗이냐에 있어서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오늘 세 분 말씀 일단 본 방송은 여기까지 듣고요. 저희가 유튜브 댓꿀쇼로 조금만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으시죠?
 
◆ 김은지> 그럼요.
 
◇ 박성태> 잠시 뒤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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