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은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베냉의 친선 경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고별전이었다.
메시는 지난 9월 "이제 때가 왔다"면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A매치 통산 207경기 125골, 여섯 번의 월드컵 출전 속 한 차례 우승, 두 차례 준우승을 이끈 '축구의 신'의 은퇴였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9~10월 A매치 3연전(볼리비아, 부르키나파소, 베냉)을 치를 명단을 발표하면서 메시의 이름을 포함했다. 다만 마지막 경기인 베냉전에만 메시의 이름을 넣었다. 떠나는 '축구의 신'을 위한 고별 경기를 위한 발탁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 베냉에게도 영광스러운 경기였다. 베넹 수비수 모하메드 티자니는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메시는 막을 필요가 없다. 그냥 이 경기를 즐기겠다. 메시를 보면서 '메시, 당신은 축구의 신이예요'라고 말하겠다"고 웃었다.
경기장 앞에는 '그라시아(Gracias)'라고 적힌 대형 10번 유니폼이 펼쳐졌다. 관중석도 메시를 위한 현수막으로 가득했다.
경기 전부터 메시를 위한 장면이 이어졌다. 관중석에는 현수막이 걸렸고, 그라운드에는 '고맙다'는 뜻의 'Gracias'가 적힌 거대한 10번 유니폼이 펼쳐졌다. 베냉 주장 세시 달메이다는 메시에게 기념 편지와 트로피를 전달했다.
메시는 '축구의 신'이 보여줄 수 있는 축구를 마음껏 펼쳤다.
후반 3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16분 니코 파스(코모)의 골도 도왔다. 후반 26분에는 페널티킥으로 골까지 터뜨렸다. 베냉전 종료와 함께 메시의 A매치 통산 기록은 208경기 126골 70어시스트로 남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3-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