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3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오하이오를 비롯한 주요 주에서 현장 사전투표가 일제히 시작되면서 공화와 민주당의 표심 잡기가 본격화했다.
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하이오, 인디애나, 뉴멕시코, 와이오밍에서 현장 사전투표(early voting)가 시작됐다.
이미 미네소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등이 투표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7일 애리조나를 시작으로 아이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핵심 경합주로 사전투표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미국 내 47개 주와 워싱턴DC가 사전투표를 허용하고 있어 본선거를 앞둔 투표 열기는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의회 다수당을 탈환할 수 있느냐다.
435석 전체를 뽑는 하원에서는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 기준 민주당 우세 208곳, 공화당 우세 205곳, 경합 22곳으로 분류돼, 민주당이 4석만 추가 확보하면 과반을 되찾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반면 현재 공화당이 53석을 점유한 상원에서는 알래스카, 메인, 텍사스, 오하이오 등 7개 핵심 격전지 결과에 따라 최종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양당 수뇌부의 표심 잡기 총력전도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우편, 부재자, 현장 투표 등 수단을 가리지 말고 표를 던져 급진좌파 민주당을 쓸어버려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은 물가를 올리고 일상을 힘들게 했을 뿐이다"며 정권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선거 표심을 흔드는 막판 최대 변수로는 고물가와 이란 전쟁이 꼽힌다.
실제 오하이오 등 현장 투표소에서는 문을 열기 전부터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섰는데, 치솟은 기름값과 중동 정세 불안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는 평가다.
공화당은 탄탄한 자금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순회 유세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으나, 전통적인 집권당 프리미엄 부재와 거시 경제 악재라는 역풍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