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민 초대 서울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권력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청장은 7일 서울 중구 중수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을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 우리는 가장 가까이서 목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청장은 "수사권을 행사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혐의와 무관한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확보하는 압수수색, 다른 혐의를 찾아 끝없이 범위를 넓히는 수사,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간 이어지는 수사와 같은 과거의 잘못을 이름만 바꿔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국민 앞에 떳떳한 자세를 지켜달라"며 "부패와 경제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대범죄는 날로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며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최고의 수사 역량을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울지방중수청장의 초대 청장으로서 이 조직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청장은 20여 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수원지검 2차장과 부산지검 1차장, 서울고검 감찰부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