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7일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을 그룹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 내 조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안전경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HD현대는 통상 11월에 사장단 인사를 해왔으나 지난해에는 계열사 합병을 앞두고 10월 중순에 단행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0일가량 앞당겼다.
1961년생인 이상균 총괄 부회장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회사별 대응전략과 세부 실천계획 수립, 업무 조정을 통한 시너지 확대 등 그룹 조선사업 전반을 지휘한다. 데이터센터용 엔진발전 사업,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인 조민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HD현대중공업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966년생인 조 신임 사장은 입사 후 줄곧 조선업 현장을 지켜온 현장 전문가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의 실행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로 HD현대중공업은 이상균 총괄 부회장과 조민수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게 되며, 금석호 사장은 경영지원 총괄 사장 역할에 집중한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한주석 부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박찬혁 부사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주석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1994년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에 입사했다. 이후 33년간 선박용 엔진의 설계와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한 엔진 전문가다. 한 사장은 HD현대중공업이 8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공장 증설은 물론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엔진 등 엔진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1962년생인 박찬혁 신임 사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건설기계 생산 현장을 지켜온 현장통이자 생산·품질 전문가로, 유럽과 중국 등 해외법인장을 거쳐 글로벌생산본부장, 품질생산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HD현대사이트솔루션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 핵심 사업인 조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조선업 위상을 지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경영전략회의를 거쳐 2027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