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순 강원도의원 "강원 학생 스마트기기 의존 예방해야" 조례 발의

용정순(원주3)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강원도의회 제공

강원교육청이 시범 운영에 나선 '스마트폰 청정 학교' 정책에 발맞춰 강원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의존과 사이버 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용정순(원주3) 도의원은 7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 정보와 역기능 예방 및 디지털 건전이용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용 도의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컴퓨터 등 디지털기기가 학생들의 학습과 정보 접근에 유용한 도구가 된 반면, 스마트기기 과의존과 사이버폭력, 디지털 성범죄, 사이버도박, 유해정보 노출 등 새로운 문제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제 학교에서도 디지털기기를 어떻게 건강하고 책임 있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학생의 정보화 역기능 예방과 디지털 건전이용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과 보관·관리, 긴급상황 및 장애학생 등에 관한 스마트기기 이용·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보급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의 스마트기기 과의존을 예방하고 학습 집중도와 또래 간 소통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폰 청정 학교'를 운영하고,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체육·놀이, 독서·문화예술, 동아리·학생자치 등 다양한 대체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청정 학교'는 강삼영 강원교육감의 대표 공약 중 하나로 지난 9월부터 도내 학교 15교와 협약 유치원 6개 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용 의원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라고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친구들과 직접 대화하고, 책을 읽고, 운동하고, 문화·예술과 놀이, 동아리와 학생자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주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례를 계기로 강원교육이 '사용할 것인가, 금지할 것인가'라는 이분법을 넘어 학생 스스로 디지털기기를 건강하고 책임 있게 사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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