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盤上)의 제왕' 신진서 9단이 82개월 연속 바둑 한국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개월만 더 정상 자리를 지키면 '만 7년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다. 신진서는 2020년 1월부터 단 한 번도 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그는 9월 한 달 동안 'SG배 명인전'에서 두 차례 대국해 모두 승리했다. 이에 지난달보다 랭킹 점수가 8점 올라 1위(10426점)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명인전 승자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꺾으며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9월 랭킹 점수가 1만 점 이상인 한국 프로기사는 신진서가 유일하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467명(9단 113명)이다.
박정환은 1승 1패로 3점을 얻어 2위(9958점)를 기록했다. 신민준 9단은 1승을 거두며 7점을 보태 9951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두 선수의 점수 차가 7점까지 좁혀지면서 2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변상일 9단과 강동윤 9단이 각각 4·5위를 지킨 가운데 김명훈 9단은 한 계단 오른 6위에 자리했다. 이지현 9단은 2전 전승으로 20점을 보태 두 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김지석 9단은 8위를 유지했다. 안성준 9단은 세 계단 내려간 9위, 한승주 9단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여자 랭킹에서는 김은지 9단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정 9단, 스미레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9단이 변동 없이 2~5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