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전북혁신도시에 민간 금융기관이 잇따라 자리 잡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 기틀이 완성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전주사무소 개소로 전북혁신도시에 거점을 마련한 국내외 금융기관이 총 35개소로 늘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10년 이상 국민연금 책임투자형 펀드를 운용해 온 자산운용사다. 이번 전주사무소 개소를 통해 국민연금공단과 현장에서 실무 소통을 진행하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운용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에 안착한 35개 금융기관은 자산운용사 26개사, 수탁은행 5개사, 금융 사무관리사·증권사 4개사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민간 기관 집적은 자산운용 산업의 핵심 부문인 '투자·운용-보관·수탁-회계·행정-판매' 기능이 전북 안에서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용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이 지역 내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자산운용 클러스터가 형태를 갖춰 가고 있다.
특히 공공 연기금 자본을 매개로 민간 전문 운용 역량과 수탁·사무관리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지역 자산운용 생태계 내실과 실무 효율성도 극대화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전북이 제시해 온 '대한민국 금융 3각 축(서울 종합금융-부산 해양·파생금융-전북 자산운용 특화금융)' 구상이 당위를 넘어 실현 가능한 정책 모델임을 뒷받침한다.
전북도는 다져진 기반을 정부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과 '제2차 공공기관 유치'를 이끌어낼 실질적인 정책적 정당성으로 삼을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 금융이 상호작용하는 완결형 구조가 구축되면서, 향후 자산운용 분야 앵커 공공기관과 추가 민간 자본을 끌어오기 위한 교섭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전북도 유희숙 기업유치지원실장은 "35개 금융기관 안착은 국민연금공단과 협력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며 "이들 기관이 원활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연내 제3 금융중심지 지정과 제2차 공공기관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