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몰린 부산 금정구도 '인구감소지역'…부산 4곳으로 확대

부산 금정구 인구 5년 새 9.9%↓
동·서·영도구 이어 네 번째…북구는 '관심지역' 지정

부산 금정구청. 송호재 기자

부산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부산의 인구감소지역이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7일 전국 인구감소지역을 기존 89곳에서 92곳으로 확대하고, 인구 감소 우려가 높은 인구감소관심지역 18곳도 재지정했다.

행안부는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이 우려되는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지방소멸대응기금과 행·재정적 특례를 지원하고 중앙부처 지원사업을 연계해주는 등 지자체가 지방 소멸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금정구가 새롭게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면서 서구와 동구, 영도구를 포함해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금정구는 부산대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등 4년제 대학이 밀집해 있지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겪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에만 2만 명이 넘게 줄었다. 2021년 22만 8049명이었던 인구는 지난해 20만 6588명으로 줄었고, 올해 7월 기준 20만 5483명까지 5년간 9.9%가량 감소했다.
 
인구가 줄어든 원인으로는 서동과 금사동 일대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의 노후 주거지 비율이 높아 주거환경 개선이 지연된 점 등이 인구 유출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병원과 학교 등 생활기반시설이 줄고 상권이 위축된 것도 인구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인구감소관심지역에는 부산 북구가 새롭게 포함됐다.
 
부산 북구 인구도 2021년 28만 3211명에서 올해 7월 26만 432명으로 최근 5년 새 2만 명이 넘게 줄었다.
 
북구는 청년 순이동률과 인구 증감률, 재정자립도 등이 낮은 수준을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존 인구감소지역이었던 동구는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항재개발 등으로 인구 여건이 개선되면서 '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분류됐다.
 
행안부는 지표 개선만을 이유로 지원을 일시에 중단할 경우 지역 회복 흐름이 약화할 수 있다고 보고 동구에 대해 향후 5년간 기존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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