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실적발표 앞두고 추락한 증시…"경계 심리 고조"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900선이 무너졌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잠정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신고가를 쓴 미국 뉴욕증시 강세가 국내 시장으로 이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49포인트(1.98%) 하락한 6803.90에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77.14포인트(1.11%) 내린 6864.25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영향이다. 이날 외국인은 2조 5976억 원을, 기관은 6684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조 5570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2% 안팎 하락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장보다 2.82% 내려 172만 3천 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1.29% 내린 26만 8500원에 거래됐다. 인공지능(AI)·전력 관련 인기 종목인 삼성전기는 4.24% 하락해 160만 4천 원까지 내려왔다.

코스피 최대 종목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잠정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유가, 금리 부담에 더해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까지 유입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동반 순매도가 나타났다"며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24.8% 하회한 점도 실적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일인 8일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자산 재조정)과 옵션 만기, 자사주 매입 종료 등의 변수가 겹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12조 원에서 106조 원으로 낮췄다.

국내 증시 부진에 코스닥지수도 전날 탈환한 9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34% 하락한 898.4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13억 원, 2161억 원을 던지고, 개인이 5035억 원어치를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1340.4원에 거래돼 전날 종가보다 3.2원 내렸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