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이어갈 대규모 국제행사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진다.
경북도는 8일과 9일 이틀 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6 세계경주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번영과 공동성장'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경주포럼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창조산업을 중심으로 국가와 지역, 세대, 산업을 아우르는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경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세계와 연결해 경북을 문화산업 중심의 글로벌 지역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지난 5일까지 APEC 회원국을 포함한 25개국과 국내외 대학 30여 곳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개막식과 기조연설 등 본회의에는 1300여 명이 사전 등록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8일 개막식에서는 피에르 루이지 사코 이탈리아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대학교 교수와 앤디 프랫 영국 런던시티 세인트조지스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과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한국학센터 소장은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9일에는 '문화창조산업·청년', '지역·세계', '디지털·인공지능(AI)', '역사·문화' 등 4개 분과로 나눠 분야별 논의를 이어간다.
문화창조산업·청년 분과에서는 인재 교류와 공동성장 방안을, 지역·세계 분과에서는 지역 역사·문화자산의 국제 브랜드화 방안을 논의한다.
디지털·AI 분과에서는 창작자와 산업, 제도의 공존 방안을 살펴보고, 역사·문화 분과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문화의 역할을 모색한다.
특별세션과 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지역과 인공지능(AI)' 세션에서는 지역 문화자산의 콘텐츠 전환 가능성을 논의하고, '지역과 문화자산' 세션에서는 경북의 문화자산을 현대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안을 다룬다.
외교부와 경주시는 '제3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하며, 'APEC 1주년 세미나'와 '한-아세안 지속가능한 혁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는 로보틱스 전시와 전통차 문화 행사, 특별공연인 광대와 아리랑 등을 마련해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경북의 문화적 경쟁력을 선보인다.
경상북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경주의 역사문화자산과 경북의 문화콘텐츠를 국제무대에 알리고, 문화창조산업을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로 연결하는 국제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참가 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세부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경주포럼을 APEC의 유산으로 이어가고 경북의 문화산업을 세계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경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그 힘이 경북을 넘어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도록 경상북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