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인도네시아 새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우리나라·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를 잇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KT&G는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파수루안에서 새 공장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방경만 KT&G 사장과 임직원, 아디 카리오노(Adhy Karyono) 동부자바 주정부 사무총장,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KT&G는 2011년 현지 회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에쎄(ESSE)'와 현지 전용 브랜드 '주아라(JUARA)' 등을 앞세워 현재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새 공장 건설을 추진해 2024년 4월 착공했고, 올해 상반기 시험가동을 거쳐 최근 안정적인 생산 단계에 들어섰다.
새 공장은 향후 궐련 제조 설비 9대를 갖춰 연간 최대 210억개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1공장의 연간 140억개비 생산능력을 더하면 인도네시아 전체 생산능력은 최대 350억개비로 늘어난다. 인도네시아는 KT&G의 해외 최대 생산 국가가 될 전망이다.
새 공장 생산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뿐 아니라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대만·몽골·나이지리아·인도 등에도 수출된다.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가동으로 KT&G가 2024년 11월 발표한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해외 설비투자(CAPEX)는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새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이번에 인도네시아 새 공장을 가동했다.
KT&G는 강화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 등 해외 4개 생산기지의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650억개비에 이를 전망이다. KT&G는 오는 2028년까지 해외 생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경만 사장은 "인도네시아 새 공장을 마지막으로 KT&G는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를 마무리 짓고 향후 글로벌 사업과 미래 성장의 굳건한 기반이 될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국내외 각국에 위치한 생산 거점의 전략적 활용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인도네시아·대만·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유럽·몽골·중국 등 6곳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