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지나친 자기애(愛)…"노벨평화상 안 주면 큰 불명예"

노벨평화상 발표 이틀 앞두고 수상 의지 재차 피력
"나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왔다"
이란전쟁·관세남발도 평화상 수상 자격으로 '둔갑'
1기 행정부 때도 수상 의지 드러내며 오바마 '저격'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에 대한 집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그들(노벨평화위원회)이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겠다. 그들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다는 평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상을 받든 받지 않든, 나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왔다"며 "(상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에게 큰 불명예(discredit)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전쟁과 관세 남발도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으로 동원됐다.

그는 자신이 올해 2월 개시한 이란전쟁을 언급하며 "어쩌면 내가 세계의 완전한 파괴를 막았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전세계) 8개의 전쟁을 해결하고 수백만 명의 생명과 인질들을 구했다"며 "나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냈다.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정 국가들에 관세 권한과 여러 다른 수단들을 위협으로 사용해 많은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집착은 1기 행정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노벨상을 연호하자 "좋다, 매우 훌륭하다"고 화답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북미 대화 성과를 홍보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전력을 비꼬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이유도 모르고 노벨상을 받았다. 자신이 왜 받았는지조차 모른다. 나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많은 일을 해냈지만, 언론은 나에게 절대로 상을 주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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