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8월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는 343만 4620명으로 집계됐다. 8월 초 3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5만 4267명과 비교하면 45.9% 증가했고, 300만 명 돌파 시점은 두 달가량 앞당겨졌다.
부산 방문 외국인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겼다.
시는 2년 연속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으며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세계 관광시장이 주춤한 반면, 부산은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세계관광기구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비용 상승 등으로 올해 세계 국제관광객 증가율 전망을 기존 3~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 호주, 프랑스 등 원거리 관광 시장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부산을 방문한 인원은 28만 9328명으로 한 해 전에 비해 76.1%나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호주도 4만 8455명으로 43.5% 증가했고, 프랑스 역시 3만 8941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부산시는 이런 흐름을 '양적 확장의 정점'이 아니라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실제 8월 한 달 방문객은 50만 6946명으로, 한 달 전 50만 7045명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여, 월별 증가 속도 자체는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KTX·SRT 통합 운영 등으로 부산지역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이를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부터 체류 연장, 지역 소비 확산, 재방문율 제고 등 질적 지표를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미국·호주·프랑스 등 원거리 시장에서 부산을 찾는 방문객이 전국 평균의 몇 배에 달한다는 것은 부산이 근거리 단체관광 도시를 넘어 장거리 개별관광객이 선택하는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라며 "한 번 찾은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고, 다시 찾는 도시가 되도록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