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터 버스까지…日 AG 조직위, 결국 韓에 공식 사과

"운영상 과실…한국 국민에게 큰 심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조직위원회가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했다. 대회 기간 한국 선수단과 관련해 각종 운영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AG 조직위는 오무라 히데아키 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시상식 당시 태극기 게양이 지연돼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한국은 당시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어진 시상식에서 애국가 연주가 끝날 때까지 태극기가 제대로 게양되지 않아 선수와 관계자들이 당황했다. AG 조직위는 자체 조사 결과, 게양 로프 결속 위치에 대한 현장 운영진의 사전 확인이 미흡해 매듭이 게양대 상단 도르래에 걸리면서 태극기가 제대로 게양되지 못했다는 내용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 앞 셔틀버스 정류장 모습. 연합뉴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AG 조직위가 운영상 과실을 인정하고 대한민국 선수단과 관계자, 국민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며 "또 이메일을 통해 대회 기간 전반에 걸쳐 발생한 수송과 의전 등의 차질과 불편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경우 일본과의 결승전 당일인 지난달 20일 오전 훈련을 위해 배차가 예정됐던 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훈련을 취소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해 각종 운영 문제가 끊이지 않자 대한체육회는 AG 조직위에 여러 차례 항의 서한을 보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