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인사 적격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이 무산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임 청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지용 후보자가 봉욱 전 민정수석이나 이진수 법무부 차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봉욱 전 민정수석이나 이진수 법무부 차관처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나 초대 중수청장이어서 문제가 더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공직사회를 '로봇 태권브이'에 비유한 발언을 언급하며 "김지용 후보자가 해가 있는 곳을 바라보는 공직자일지, 그 해가 인사권자인 대통령일지, 조직 내지 미래권력일지는 경험에 따른 각자의 판단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임 청장은 과거 검찰 조직의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아니라 조직 내지 미래권력을 바라보기에 이르렀고,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임 청장은 "김지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불러주십사 공개 요청을 드렸는데 채택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직접적인 관련성도 있어 참고인으로라도 소환될 줄 알았는데 많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2022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2024년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검찰 관련 사안에서 여러 차례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소환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김지용 후보자와 나란히 청문회에 앉아 있는 것도 역사가 되겠지만 민주당 반대로 참고인으로도 채택되지 못한 것 역시 역사는 기록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그 시절의 검찰을 내부에서 겪은 공직자이자 시민으로서 인사청문회에서 하고픈 증언과 우려를 제 담벼락에 대신 남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