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전재수 "해양수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중심에 돔 아레나"

"취임 100일, 가능성을 확인하고 첫걸음 내디딘 시간"
해양수도 부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북항은 해양수도 심장
북극항로 시대 대비한 인프라 구축하고 부산 AX 대전환 추진
관광산업 부산의 성장축으로 키우고 원도심·서부산으로 성장 공간 확장

전재수 부산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송호재 기자

민선 9기 부산시가 출범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전재수 부산시장이 그동안의 시간을 "부산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며 해양수도 완성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4대 도시목표와 122개 실행 계획 등 공약도 확정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8일 오전 11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시장은 "막중한 책임감 속에 민선 9기를 시작했고, 무엇보다 시민의 삶을 챙기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통해 어려운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일부터 실행하고 동행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했다"고 운을 뗐다.

주요 업무와 정책 회의 공개, 타운홀 미팅을 비롯한 현장 소통, 부산의 현안을 풀기 위한 정치권 협치 노력 등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계기로 해양행정과 기업, 금융과 기술이 부산에 모이는 '글로벌 해양비즈니스 도시'의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냈다고 강조했다.

인사와 조직 변화를 최소화해 업무 연속성을 지키면서도 민생과 관광, 북항 등 시급한 현안별 전담 TF를 가동하고, 해양수도와 균형성장을 위해 새로운 시정 방향을 실행할 조직 개편도 성과로 언급했다.

전 시장은 "앞으로 시민의 삶에서 변화를 만드는 데 더 집중하겠다"며 "해양수도에서 시작한 성장의 힘을 부산 전체로 넓혀가겠다"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해양수도 부산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해양행정과 사법, 금융과 기업, 연구개발 기능을 부산에 빠르게 모으고 연결해 글로벌 해양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북항을 해양수도의 심장으로 조성하겠다며 자신의 핵심 공약인 '북항 돔 아레나' 추진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전 시장은 "북항에는 사람을 계속 불러모을 콘텐츠가 필요하고, 이를 사계절 담아낼 공간도 필요하다"며 "그 중심에 복합형 돔 아레나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8년 개최가 확정된 유엔해양총회와 함께 'G20 정상회의' 유치에도 도전해 부산의 역량과 가능성을 세계에 선보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송호재 기자

북극항로 시대에 걸맞은 인프라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전 시장은 "조선과 해양, 항만과 제조업이라는 부산의 강점에 AI를 더해 '부산 AX 대전환'을 추진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해양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부산의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연결하고 편리한 관광환경을 갖춰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부산을 만들고, 원도심과 서부산의 가능성도 키워 성장의 공간을 넓히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복지 사업과 청년 정책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 시장은 "실직과 폐업 이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만들고 돌봄과 필수의료, 기본적 주거를 더욱 든든히 챙기겠다"며 "청년이 부산에서 배우고, 첫 일자리를 얻고, 경력을 쌓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 시장은 "지난 100일은 많은 것을 완성한 시간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첫걸음을 내디딘 시간"이라며 "가능성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시민의 일자리와 소득, 청년의 새로운 기회,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 등 변화가 느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부산시 핵심 전략과 주요 공약. 부산시 제공

한편 이날 전재수 시장은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공약사업과 실천계획을 확정했다.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도시',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를 4대 도시목표로 122개 실천 계획을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35조 5250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는 18조 8092억 원이다. 임기 내에 전체 사업의 77.9%인 95개를 완료하거나 주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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