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과 나의 유령들'…이응노미술관, 파리에서 개최

이응노미술관 제공

이응노미술관은 2026년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입주작가 손주왕, 안태은, 황경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결과보고전 '군중과 나의 유령들'(La foule et mes fantômes)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위치한 씨 갤러리(SEE Galerie)에서 진행된다.

입주작가 3인은 이응노 화백의 유산이 살아 숨 쉬는 파리 근교 보쉬르센 레지던스에 머물며 창작 작업, 비평 워크숍, 현지 미술 조사·연구를 병행했다.

전시 '군중과 나의 유령들'은 이러한 결실을 바탕으로 대전의 역량 있는 작가를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사업의 목적에 따라 마련됐다.

전시 '군중과 나의 유령들'은 '유령'이라는 은유로 현대인의 생경한 내면과 고독, 격리된 시선을 톺아본다. 여기서 유령은 다수 속에 섞여 있으면서도 단독자로 존재하는 개인의 무의식이자, 군중의 경계 바깥에서 내부를 응시하는 개인적 시선이다.

황경현 작가는 도시 풍경과 그 속을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을 살피며 타인과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외부 관찰자의 시선으로 탐구한다.

손주왕 작가는 기억과 감각의 조각들을 결합해 초현실적이고 생경한 내면 풍경을 펼쳐냈고, 안태은 작가는 사회적 역할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에 몰두하는 동년배 여성들의 사적인 시간을 환상적 이미지와 결합해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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