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고부농민봉기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특별법 개정에 뜻을 모으는 'SNS 참여 잇기'를 시작했다.
첫 참여자인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 7일 개인 누리 소통망에 '1894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은 정읍 고부농민봉기'라는 문구와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팻말을 든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다음 참여자로 이복형 정읍시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현행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혁명 참여자를 지난 1894년 3월의 1차 봉기와 9월의 2차 봉기를 중심으로 규정한다. 시는 이 규정이 고부농민봉기의 역사적 위상과 참여자의 명예를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법 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1월 정읍 고부에서 농민들이 부당한 수탈과 부패에 맞서 봉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3월 무장기포와 백산대회, 5월 황토현 전승을 거치며 전국적인 혁명으로 발전했다. 그 과정에는 자유와 평등, 인간 존엄을 실현하려는 농민들의 열망이 담겨 있다.
이번 참여 잇기는 주요 인사와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같은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찍은 인증 사진을 개인 누리 소통망에 게시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이 각자의 교류 관계를 바탕으로 참여를 이어가며 고부농민봉기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