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4지구 조합, 시공사와 계약 파기…연내 착공에 '먹구름'

연합뉴스

추경호 대구시장이 10년째 공전 중인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사업을 연내 착공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조합과 시공사 A건설 간의 계약이 파기되며 연내 착공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8일 CBS노컷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조합은 전날 시공사인 A건설과 재건축 시공 가계약을 최종 파기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A건설은 지난해 10월 공사비 총 715억 원을 제시해 4지구 재건축 시공사로 입찰받았다.

이후 지난달 조합의 본계약을 요청했지만, A건설은 공사비 인상 등을 두고 난색을 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이날 대의원회의를 앞두고 A건설과 협의에 나섰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포기했다.

조합 측은 이날 대의원회의에서 시공사 교체에 대한 안건을 연내 열릴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김홍관 4지구 시장정비조합장은 "대의원회의에서 안건을 올리면 올해 안에 열리는 총회에서 시공사 교체 여부를 확정지을 것"이라면서 "시공사만 다시 선정되면 바로 착공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0년 간 답보 상태에 있던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또다시 파기되자, 연내 착공은 어렵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앞서 추경호 대구시장이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사업을 올해 착공시키겠다며 행정 지원을 약속했지만, 막상 조합이 시공사 교체를 위해 재입찰 과정 등을 거치며 해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착공에 수반되는 별다른 행정절차는 없다. 조합이 시공사를 교체해서 착공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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