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식 실수가 아니라고?"…日초등학교 '부실 급식' 논란[이런일이]

삿포로 시내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에게 제공된 급식 사진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상급식 제도 시행 이후 급식의 양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홋카이도 지역 방송 매체 'HTB뉴스'는 7일 삿포로 시내 한 초등학교 급식량을 둘러싼 학부모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매체는 "급식을 두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급식량이 적다', '아이들이 배고픈 채 집에 온다'는 상담이 늘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삿포로시는 올해 4월부터 초등학교에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시 지원금과 지방 교부금을 통해서다.

하지만 제도 시행 이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급식의 양이 줄어든 것 같다'는 불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관련 소식은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퍼져 나갔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배식 실수인 줄 알았다"며 식판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식판 속에 담긴 음식은 수프, 바나나 조각, 소시지 2개, 빵, 우유가 전부다.

이에 대해서는 "일본 급식은 끔찍하다",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정말로 양이 적은 급식이 나와서 놀랐다", "정치인들이 이런 급식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급식은 학생의 연령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와 양에 대한 기준이 정해져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시행 이후 달라진 것은 아니다. 급식의 양, 식단, 영양소 등에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가격이 비교적 안정된 식재료를 선택한다"며 "향후 식재료비 상승 가능성이 있어, 국가 보조금의 기준액을 인상하도록 요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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